신묘일은 ‘흰 토끼'라는 상징처럼 깔끔하고 단정한 매력을 가졌다. 천간의 신금과 지지의 묘목이 금극목의 형태로 대립하는 기운을 가졌기에 꼼꼼하고 알뜰하며 의심도 많은 하루가 될 것이다. 이런 날을 맞이하면 평소에 그렇지 않은 사람도 평범하고 소박한 것에서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기운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에 소극적으로 행동하던 사람은 더욱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그 반대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날이 될 수 있다. 특히 금전이나 관계에 대한 집착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는 날이기에 시야가 좁아지고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경향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작은 것에 집착하는 마음은 그 출발점이 다르다. 시야를 넓고 깊게 가지고 그곳에서 작은 것들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하루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