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일은 무토와 자수가 정재의 기운으로 작용한다. 정재의 특성으로 인해 신중하고 합리적인 기운이 잘 발현된다. 본인이 손해 볼 행동은 안 하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인색하다는 지적을 듣기도 한다. 그런 조심스러운 태도가 극단적인 선택과 상황을 회피하는 보수 안정을 지향하도록 만든다. 다량의 토산을 적당한 물로 잘 배합하여 안정되게 쌓아놓은 형상이므로 안정과 보수의 기운은 당연한 듯하다. 하지만 굳건한 기운은 때로 고집스러우나 박력이 부족하여 눈 앞의 이익에만 전전긍긍하기 쉽다. 이럴 때 귀도 엷어져서 엉뚱한 손실을 입기도 한다. 특히 남녀 관계에서도 감정적인 손실조차 보지 않으려고 밀당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사랑을 잃는 경우가 있다. 인생이란 눈에 보이는 이해타산으로 헤아릴 수 없는 상황이 훨씬 많은 법이다. 눈에 보이는 이익이 드러나지 않는 더욱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잠시 이익을 떠나 대의를 생각해 봄직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