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위한 한 줄

經常無遇不遇(경상무우불우) 
계축은 ‘겨울의 소’를 의미한다. 아직 경작이 시작할 때인 봄이 되기를 기다리는 소이기 때문에 움직여야 할 때를 기다려야 한다. 계측은 시작이 느리다. 겨울소처럼 느릿하지만 십신 상으로는 편관이며 십이운성상으로는 관대에 해당하기에 추진력과 앞으로 나가는 용기가 있다. 일단 탄력을 받으면 밀어붙이는 힘이 크고 끈기가 있다. 듬직하고 조용하지만 가공할 뒷심을 발휘하는 이런날을 만나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착수시점을 살펴야 한다. 흐름이 좋은 상태에서 이런날을 만나면 자기를 내세우지 않아도 불굴의 의지로 최종 승리를 할 수 있는 기운이 있다. 배짱과 뚝심으로 보통사람들은 하기 힘든 일을 해낼 기세다. 하지만 흐름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날을 만나면 은근히 칭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조급하게 일을 서두른다. 남에게 뒤쳐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후회하더라도 굽히지 않는다. 한번 맑은 물이 아직 풀리지 않은 토에 갖혀지면 자기안에 매몰되어 강한 결벽증과 고집으로 일을 망친다. 추운 계절을 지나 봄기운에 물이 흐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겨울의 소’는 기다려야 한다.
오늘을 위한 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