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나는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가?

吾日三省吾身(오일삼성오신)

해석

나는 하루에 세 가지 방면에서 나를 반성한다.

의미

임자일주는 ‘거칠 것 없이 도도하게 흘러가는 대하’를 의미한다. 만물을 품거나 집어삼킬 수 있는 큰 물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사에 의욕적이고 진취적인 기품으로 속이 깊고 과묵하다. 배포가 커지고 능수능란한 수완이 잘 발휘되는 날이다. 좋은 흐름 속에 이런날을 만나면 배짱과 수완으로 타인을 지휘하는 리더쉽이 잘 발현되고 중심이 잘 잡혀서 일을 완수하려는 승부욕과 인내심이 배가된다. 타인으로부터 속이 깊고 과묵하다는 평판을 들으며 대인배의 위치를 차지하기 쉽다. 간지 모두 지혜를 상징하는 수 기운이기에 지적능력이 높아져서 형세 판단이나 문제 해결 능력이 좋아진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어려운 일들을 처리하기에 유리하다. 또한 수의 기운이 지혜와 더불어 뛰어난 감성과 상상력을 의미하기에 창의적인 활동에 더욱 유리하다. 하지만 안 좋은 흐름에서 이런날을 만나면 겉으로 표현되지 않은 내적 자존심 때문에 상처를 심하게 받을 수 있다. 그런 상처를 털어버리지 못해서 마음에 깊이 각인되면 멘탈이 심하게 붕괴될 수도 있다. 자수 겁재는 총명함 이면에 폭주하는 기운을 의미한다. 한번 화를 내면 절제가 되지 않아서 스스로 붕괴하는 기운이 나타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흘러가는 강한 물의 힘은 주거 변동과 경제적 풍파를 의미하기 때문에 비록 하루라도 이런 기운을 만난다면 변화가 심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해 봐야 한다. 때로 극심한 삶의 변동은 나만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내 앞에 놓인 여러가지 선택지 중에 무엇이 최선인지 아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다만 내가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 고통의 수렁에서 나를 구할 길은 없다.

출전

<<論語(논어)>> <學而(학이)>



曾子曰, (증자왈,)

吾日三省吾身(오일삼성오신)

爲人謀而不忠乎,(위인모이불충호)

與朋友交而不信乎,(여붕우교이불신호)

傳不習乎.(전불습호)



증자가 말하기를

나는 매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에 관하여 나 스스로를 반성해 본다.

남을 위해 일하는 데 있어서 정성을 다 하였는가?

친구들과 서로 사귀는데 있어서 신의를 잘 지켰는가?

확실하게 잘 알지 못하는(익숙하지 않은) 것을 남에게 드러내거나 아는 체하며 가르쳐 주지는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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