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위한 한 줄

檢身容物(검신용물)
경신은 <서쪽 별(星辰)의 상(象)>이니 모두가 잠든 새벽까지 홀로 외롭게 빛나는 별이다. 가장 자기에 대한 확신과 주관, 아울러 과시가 강한 일주다. 이런날은 자기 논리가 강해져서 모든 일을 경쟁의 논리로 추진하게 되고 승부욕이 불타오른다. 주변이 모두 만류해도 내가 옳다고 믿으면 밀어 부친다. 이렇게 천간과 지지가 같은 오행인 일주는 모두 자기 주장이 강하지만 경신은 그 주장에 흔들림이 없기에 ‘내가 가는 길이 역사다’이거나 ‘나 아니면 안돼’라는 인식이 최강이다. 좋은 흐름에서 이런날을 만나면 강력한 카리스마로 저돌적인 리더쉽을 발휘하기에 유리하고, 반드시 승리를 해야하는 배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학문이나 연구 등 한 방향으로 파고들어야 하는 분야에서 집요한 에너지를 발휘해서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흐름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이런날은 권력적이고 독선적이며 고집스런 기운이 폭발하여 주변으로부터 고립을 면하기 어렵다. 의리와 명예라는 장점은 권력을 추구하는 인정욕구에 의해서 발현된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자신밖에 모르는 냉혹함으로 끝날 수 있다. 고집과 자존심이 제어되지 못하고 승부근성이 지나치게 과도해지면서 조급하게 결과에 전전긍긍할 수 있다. 사람 냄새는 사라지고 냉혹한 마음이 스스로를 지배하면 의외로 가장 가까운 사람이 적으로 돌변하기 쉽다. 넓은 마음과 유연한 사고가 꼭 필요한 날이다. 행복한 사람은 가까운 사람을 귀하고 너그럽게 대한다.
오늘을 위한 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