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잘못을 인정하라.

過而不改 是謂過矣(과이불개 시위과의)

해석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잘못이다.

의미

무토는 산을 의미하고 신금은 가을로 접어들고 있으니 ‘가을 산’이다. 수확의 결실을 품고 있는 육중한 태산이니 그 안에 무엇이 있을지 흥미롭다. 게다가 신금의 재주가 식신에 해당하니 다재다능하고 머리 회전이 빠르며 표현력이 배가되는 날이다. 무신일은 다방면에 관심이 폭발하고 여기저기 재주를 쓸 일이 많아진다. 뭇사람들의 칭찬과 총애를 받기 쉬운 날이다. 자신이 전문직종에 있거나 학문 영역에 있으면 더욱 길한 날이 될 수 있다. 좋은 흐름 속에서 이런날을 만나면 언어구사력이 좋아지고 인지능력이 높아지며, 지장간 편재의 영향으로 여러 방면으로 재능이 발휘된다. 하지만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날을 만나면 다기다양한 재주와 호기심이 지나치게 에너지를 분산시켜 결과적으로 결실을 맺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무신은 의지박약과 게으름으로 인해 끝맺음이 약한 것을 단점으로 꼽는다. 너무 넓은 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가지 일이 어려움을 겪더라도 다른 일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 무토는 창을 들고 있는 형상이고 신금은 번개가 내리꽂는 형상이다. 때문에 모두 마음에 꽂힌 것을 향한 극단적인 집념을 가지고 있다. 타인이 볼 때는 그다지 가치 없는 영역인데도 본인은 고집스럽게 매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주변의 조언과 충고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과 자존심을 세우는 것은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충분히 인간적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데에 진정한 자존심이 있다.

출전

《論語(논어)》 〈衛靈公(위령공)편〉



子曰 過而不改 是謂過矣 (과이불개 시위과의)



공자가 말했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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