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는 신념은 위험하다.

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

해석

물이 지극히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

의미

경오의 물상은 ‘백마’다. 자신의 영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반듯한 경금이 확장성의 상징인 오화와 쌍을 이루고 있다. 또한 오화 지장간에 관살혼잡과 정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교성의 목욕지에 앉은 모습이다. 이 기운은 이상이 원대하며 인정이 많다. 하지만 실천력이 부족하고 계산이 치밀하지 못하다. 경오는 확고한 신념으로 외향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지만 가까운 사람을 잘 챙기는 살뜰함은 없다. 이런 날은 간지 모두 밖으로 향하는 기운이기에 사교적이며 돌파력도 있고 사리판단에도 밝은 기운이 나타난다. 결코 남에게 추레하게 보이는 것을 참지 못 한다. 좋은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과는 굳건하게 관계를 강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겨나지만 그동안 미덥지 못한 관계에 대해선 냉정하게 갈라설 것을 선언한다. 그만큼 결단력과 절도가 발휘된다. 하지만 자신과 타협하려는 마음은 사라진다. 관성이 강해져서 공명심과 출세욕, 권력욕 등 사회적 욕망은 높아지지만, 한편으로는 독립적인 영역을 확보하고픈 마음도 강해 직장에서 일탈하고자 하는 욕망도 강해진다. 문득 사표를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하루쯤 더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기준으로는 타인에게 인색하지 않게 굴었는데도 시기와 질투 등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다. 자신만의 원칙이 감춰지지 않고 밖으로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질은 처세술을 잘못해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굳건하게 신념으로 각인된 분별심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출전

<<明心寶鑑(명심보감)>> <공자가어(孔子家語) 입관(入官)>

水至清即無魚 人至察則無徒.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살피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
枉而直之 使自得之.왕이직지 사자득지.
휜 것은 곧게 하되, 스스로 곧게 할 수 있도록 하라.
優而柔之 使自求之.우이유지 사자구지.
뛰어난 사람들을 복종하게 하되, 스스로 모이게 하라.
揆而度之 使自索之.규이도지 사자색지.
법도를 바로잡되, 스스로 찾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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