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첫 강의에서 말씀해주신 내용 중 질문입니다
바닷가마을 |
2023.01.23 16:44 |
264
현묘 선생님 안녕하세요.
두 번째 강의를 듣고 나서야 첫 수업 복습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이 한 가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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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수업 복습을 하다가 또 질문이 생겨 추가로 적습니다.
주역에 대해 찾아보니, 주역의 성립과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놓은 글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맞는 점괘는 남기고 틀린 것은 버리고 해서 예측력을 높이는 노력을 했고 그 결과로 얻어진 것이 64괘라고 하는 건데요.
(저도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사주가 통계적으로 수백년간 쌓여온 내용이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잘 맞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어디선가 주역에 대한 저런 내용을 들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명리학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확도를 높였을까요?
아니면 절기와 달력체계가 만들어지고 간지와 결합시키면서 정말 순수하게 그 해의 기운만을 파악해서 만든 걸까요?
말씀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강의를 듣고 나서야 첫 수업 복습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이 한 가지 있는데요.
개운법 세 번째 내용에서, 양기가 강한 사람의 경우 5년간 양기가 강한 해를 만나면 기운이 너무 과다해 힘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음기운의 사람이지만 신약한 사람(예를 들어, 일간이 임수이고 목, 화, 토가 많은 사주)의 경우에도
수기운이 필요하므로 양기가 강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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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수업 복습을 하다가 또 질문이 생겨 추가로 적습니다.
주역에 대해 찾아보니, 주역의 성립과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놓은 글이 있더라고요.
결국 1년이 지나서 점친 결과가 나오면 틀린 것은 모두 내다버렸지만, 들어맞은 점은 나중에 다시 참고하기 위해 남겨두었다. 이 과정을 매년 되풀이했고 수천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결과 지금 우리 손에 들려 있는 텍스트가 바로 《주역》인 것이다.
(…)
그렇다면 천자가 우두머리가 되어 이끄는 점인 집단이 그저 가만히 앉아서 수동적으로 점만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천문 주기와 강의 범람 주기를 계산했을 것이고, 가상적국에 대한 온갖 정보를 수집했을 것이다. 결국 고대의 점인집단은 일종의 싱크탱크였다고 할 수 있다.
(…)
그와 꼭 마찬가지로 과거의 점인들도 자신들이 내놓는 점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그와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점친 결과를 체계적으로 모아나갔다. 결과가 계속 쌓이다 보니 비슷한 내용끼리 모아서 관리했는데, 그렇게 오랜 세월을 반복해나가는 와중에 점친 결과가 총 64개의 분류로 모아져 나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강병국, 『주역독해』, 위즈덤하우스, 2017에서 발췌정리, 출처: 동양학연구소(eastology.org)
(…)
그렇다면 천자가 우두머리가 되어 이끄는 점인 집단이 그저 가만히 앉아서 수동적으로 점만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천문 주기와 강의 범람 주기를 계산했을 것이고, 가상적국에 대한 온갖 정보를 수집했을 것이다. 결국 고대의 점인집단은 일종의 싱크탱크였다고 할 수 있다.
(…)
그와 꼭 마찬가지로 과거의 점인들도 자신들이 내놓는 점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그와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점친 결과를 체계적으로 모아나갔다. 결과가 계속 쌓이다 보니 비슷한 내용끼리 모아서 관리했는데, 그렇게 오랜 세월을 반복해나가는 와중에 점친 결과가 총 64개의 분류로 모아져 나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강병국, 『주역독해』, 위즈덤하우스, 2017에서 발췌정리, 출처: 동양학연구소(eastology.org)
이렇게, 맞는 점괘는 남기고 틀린 것은 버리고 해서 예측력을 높이는 노력을 했고 그 결과로 얻어진 것이 64괘라고 하는 건데요.
(저도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사주가 통계적으로 수백년간 쌓여온 내용이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잘 맞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어디선가 주역에 대한 저런 내용을 들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명리학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확도를 높였을까요?
아니면 절기와 달력체계가 만들어지고 간지와 결합시키면서 정말 순수하게 그 해의 기운만을 파악해서 만든 걸까요?
말씀 부탁드립니다!
바닷가마을2023.01.26 10:21
(대댓글 쓰기가 안 된다고 오류 표시가 떠서 그냥 댓글 남깁니다.)
2023.01.25 18:09
2. 강병국님의 주역독해를 읽어본적이 없으나 첨부된 글의 내용을 보면, 저자 역시 '유추'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기록이 없으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64궤를 만들어 냈는지 알아낼 길이 없는 법데요. 주역점에서 중요한 것은 64의 체계가 옳으냐 30의 체계가 옳으냐의 논쟁, 64의 체계가 우주의 기운을 완전하게 반영할 수 있느냐의 논쟁이 아니라, 점의 수단을 체계화 객관화 시켰다는 점입니다.
명리학의 경우 절기와 간지, 오행이 결합하는 과정에서 통계가 바탕이 되었다는 것은 인정하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사용하는 관법과 현재의 관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낡은 관법(이를테면 납음오행)으로 통계적인 정확도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꽤나 잘 들어맞는 관법을 만들기 위해 2000년 가까이 노력했습니다.) 당대의 천문관측기술과 음양가의 사상이 결합되어, 명리학의 기본틀이 되는 절기의 체계와 음양오행이 배합된 간지력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