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팟캐스트 -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4

[사연 접수] 정해일주 사연신청합니다.

잉어 | 2021.05.30 23:19 | 1,340

안녕하세요.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 1부터 아부나이 니혼고까지 들었던 찐 청취자입니다.
60갑자 대장정 시작할때만 해도 정해가 이렇게 마지막의 마지막에 나올지는 몰랐는데 .. 강헌 쌤 책에도
정해관련 분량이 적던데 이것 또한 정해의 운명인걸까요? 일주들 중에서 좀 존재감이 약한가.. 이런 생각이 ㅎㅎㅎ


1. 잉어/여/1983.8.27.17.40 (계해년/경신월/정해일/기유시)/회사원(전자 회사 디자인 연구원)



2.성향
주목받는것 싫어하면서 은근히 존재감을 나타내고싶어합니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고 남이 보는 나에 대해 신경을 많이 씁니다.
누구에게 군림하는 것 싫어하고 매이는것 싫고 누가 나를 좌지우지 하려는 것 못참는데 이상하게 회사에서 상사들이 자꾸 저를 오른팔로 쓰려고 합니다.
남한테 싫은 소리 듣지 않을 정도로만 하자 하는데 그 기준이 아무래도 높은지, 남들 보기엔 성실하고 일잘하는 것처럼 보이는것 같아요.


다툴일 있을때 누가 내 원망하면서 잠드는게 싫어서 참습니다. 화내면 엄청 후회하고, 참으면 그날은 분한데 다음날 안도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도 뭔 사정이 있겠지하면서 이해하는 편입니다. (감정과 무관한 팩트폭격은 자주 하는 편입니다 )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여러명에게 물어보고 사건을 객관화해서 이일이 화낼만한 일인지 분석하고 자기 객관화를 많이 합니다.


활자든, 영상이든, 팟캐스트든 항상 컨텐츠를 달고사는 편인데 그냥 가만히 있으면 공상, 걱정, 생각이 저를 지배해서
부정적인 상태로 빠지지 않기 위해 가상세계로 저를 데려다 놓는 편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여러 이유로 눈치를 많이 봐서 지금도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만 봐도 무슨 생각인지 어떤 의도인지 빨리 눈치 채는 편인데
제가 초식계라 생존 본능으로 그러는것 같습니다. (근데 육식계_기쎼 분들이 어쩌다보니 주변에 많습니다;; ).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낮은 편이라 빨리 잊어서 뇌 에너지 덜쓰려고 하고 골치아픈일은 만들지 않고 큰산은 돌아가려고 합니다.


호기심, 지식욕구 높습니다. 덕후 기질이 있어서 뭐든 꽂히면 빠르게 빠지는데, 생계가 걸려 있지 않으면 끝장은 보지 못합니다.
평소엔 게으르고, 나이브한 상태였다가 위기 상황 닥치면 그동안 쿨한척 하던거 내던지고 갑자기 나대서, 저 자신도 모르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이랑 하하호호 얘기하다가 토론같은거 시작되면 갑자기 눈이 돌아서 상대방을 코너에 몰아 죽이려고 하는 모습이 가끔 나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데 혐오하고, 외로워는 하는데 또 너무 가까이 오는것은 부담스러워하고 요지경속입니다.
저는 싫어해도 되는데(물론 티는 절대 안내지만)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는것을 힘들어합니다.


회사일이 연극무대같고 의미없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다들 가상의 세계에서 열심히 연기하는구나 이런 느낌.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서 그런지 한 회사에서 14년이상 다니고 있습니다.
다들 도망가려고 하는 부서에서도 이동 신청 한번 하지 않아 저 빼고 부서이름, 하는일, 부서장 다 바뀌는데 저만 안바꼈네요. 어차피 다 하는 척이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열심히 손들어서 이동,이직하고 그럴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3.과거이력(인생의 굵직한 사건, 사고등/해당 대운 세운 명시)

(0~4세)신유대운
어릴때 같이 살던 큰삼촌이 조현증환자였는데 환청을 듣고 우리가 자기욕을 했다며 식칼로 엄마와 저희 두 남매를 위협했습니다.
어릴때(3~4세) 길에서 놀다가 모르는 아저씨에게 성추행 당했습니다.
10세 (임신년)에는 혼자 놀다가 동네 중학생에게 커터칼로 위협을 받으며 성추행을 당했고
비슷한 시기 몇년간 변태가 집근처에 자주 출몰해 집에 갈때마다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엄마가 가끔 저에게 옷을 사주면 하루종일 화를 내셨고 (본인은 엄청 꾸미심) 전화며, 물쓰면 항상 혼내셨고 
맞벌이 부모님도 신경써주지 않아 꼬질꼬질하게 다녀서 친구들에게 은근히 무시를 당했습니다.
큰삼촌이 집을 나가서 실종되고 작은 삼촌이 들어와 같이 살았는데 도박 문제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집에서 큰소리가 났습니다..


엄마는 밖으로 돌면서 저를 살뜰히 돌볼 여력이 안됐던것 같고 아빠는 무심했습니다. 내가 믿고 나를 보호해줄 어른이 없는 느낌이였습니다.
4학년때 동네에 책대여점이 생겼는데 그때부터 만화책부터 소설책까지 가상세계로의 도피가 시작되었고 책을 읽으면서 외로움과 불안을 버텨냈습니다.


13세(을해)에 할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다음해 중학생(14세 병자)때부터 모든것이 괜찮아졌습니다.
여전히 만화책/책을 엄청 봤는데 만화 보느라 공부 못했단 소리 안들을 정도만 했는데 성적이 좋았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그림도 잘그리는 만능인 자신에 좀 취해서 중학생 시절을 보냈습니다.


17세(기묘) 만화가의 꿈을 포기하고 만화 번역을 하면서 먹고 살려고 외고 일어과를 지원했는데 떨어지고 불어과가 되서 목적의식도 사라진데다
잘하는애들끼리 모아놓으니 학업성취도도 떨어져 그냥 저냥 학교를 다녔습니다.


19세 (신사) 수능 한달을 앞두고 결핵에 걸렸고, 능막염까지 앓았습니다. 수능볼때 되니 가고 싶은 과가 없고
그림 미련이 남아 예체능으로 바꿔 재수를 했습니다.


21세 (계미) 무식해서 용감하게 미대입시 쥐뿔도 모르고 짧은 기간 준비했는데 마지막 추가합격으로 시각디자인으로 유명한 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집안 사정 생각하니 왠지 돈도 많이들고 취업문도 더 좁을 것 같아 원래 가고 싶었던 패션디자인이 아닌 시각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26세(무자) 비빌언덕도 없고 돈도 궁해서 하고 싶은일과 관계없이 취업 준비하고 대기업 디자인부서 연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부서 배치할때 동기가 내가 가려던 부서 가고 싶다고 울길래, 나는 울정도로 하고 싶은 일인가 생각해보니 아니라서 
전공과 상관없는 부서임에도 손들고 부서를 바꿔줬습니다. 


30세(임진) 소개팅으로 기사일주 남자를만나 첫연애를 하고 결혼했습니다.
성격이 특이해서 맞추기가 어렵지만 서로 짠하게 생각하며 아직까지 같이 살고 있습니다.
남편을 만나고 매년 겨울 하던 기침도 줄고 좀 건강해진것 같습니다. 집을 벗어나서 마음도 좀더 편해진것 같습니다.


39세(신축) 14년째 같은 회사에 여전히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일이 재미있는건 아닌데 딱히 하고 싶은게 있는것도 아니고 
회사로 인한 루틴때문에 제가 그나마 건강을 유지하는것 같아 회사체질인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질문 1.제가 극신약 사주인데요. 이전에 사주봐주신분이 수 종격사주라고 하셨는데 정화인 저 자신을 버리고 
수를 따라가라고 하니 그 말을 들었을때 반발심이 일더라구요. ㅎㅎㅎ   종격 사주로 봐야하나요? 그렇다면 제 용신은 뭘까요...?


질문2. 제 사주가 관이 세서 그런지 회사를 앞으로 5년이상은 더 다니지 싶은데 (지금 14년차) 저는 사실 혼자 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저에게 그런 일은 맞지 않는걸까요? ( 뭔가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는 힘이 없어서 사업같은거나 하다 못해 공방같은것도 안될런지, 회사원만이 천직인것인지)


질문3.20대때는 폐질환 그리고 이후에는 결핵약 장기 복용때문에 간이 많이 상해서 조금만 피곤해도 바로 나가 떨어지고 겨울만 되면 기침을 한두달씩하곤 했습니다. 소화기 문제도 항상 있어, 자주 체하고 토도 많이 합니다. 요즘엔 자궁쪽도 걱정되고요 (수술이나 사고가 나서 뼈가 부러진적은 없습니다.) 건강 또는 개운을 위한 식사법, 사는 곳, 물상명리학 관련 팁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반주로 먹는 술을 좋아하는데 어떤 술이 그나마 저한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