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팟캐스트 -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4

[사연 접수] 병신일주-한겨울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생각하는나무 | 2020.11.20 13:40 | 1,101

안녕하세요, 바람나무숲님의 뒤를 이어 저도 사연신청해봅니다

1. 프로필

- 생각하는 나무 / 여자 / 1969.7.20. 오전 9이전 (양력) / 공무원

- 아버지 / 남자 / 1945.02.23 시간모름 (음력)

- 어머니 / 여자 / 1943.10.15. 시간모름 아침 (음력)

 

2. 성향(취향, 가치관, 성격 등)

저는 비교적  쾌활한 성격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은 심한 무기력으로 거의 사람도 만나지 않고, 모든 것이 귀찮아 출퇴근 외에 최소한의 사회활동만 하고 지냈습니다. 오컬트, 영혼, 환생, UFO일루미나티 음모론 이런거 너무 좋아합니다. 추리물 수사물 좋아해서 시리즈별로 구매하기도 하고요. 명리학도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으나, 책이 너무 어려워 포기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막연히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이 있었고, 고등학교때는 죽음이라는 것이 너무 무서워 한동안 생각이 많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전에 한글을 혼자서 깨우쳐 부모님의 기대가 은근 있었지만 공부에 취미가 없는지라 결국 대학진학 할때는 서울의 야간대학에 진학하게됩니다알바와 장학금 부모님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합니다. 공무원시험준비는 처음에는 고시 -> 7급 -> 9급으로 바뀌어 두번의 시험 실패후 1992년 졸업하고 9급공무원에 합격하여 지금까지 26년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 삶은 맨땅에 헤딩하기 였던것같네요. 진로도, 취업도, 직장생활도 주변에 조언받을 곳도 없고, 의논할 사람도 없어 늘 혼자서 삶을 부딪혀가며 살아온것같아요. 제 사주에 인성이 없어서 일까요? 늘 혼자라는 생각이 강했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생각하고 일을 진행하면 꼭 사고가 났습니다. ‘어차피 인간은 혼자다라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었고 사람에 대한 기대도 거의 없이 살아왔습니다.
 

3. 과거이력

- 6임신,16계유대운

어린나이에 관성이 들어오면 여자아이들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던 말씀대로 저도 좋지않은 기억들이 있습니다. 초등학교다닐때는 공부도 곧잘 했고, 글쓰기도 잘 해서 특활반활동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중고교 진학할수록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그냥 저냥 반에서 눈에 띄지 않는 중간정도의 아이었습니다. 재수할 형편이 아니었기에(사실 공부도 하기싫었고요) 야간대 진학해서 알바와 장학금 부모님의 도움으로  1992 임신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그해 여름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여(이전 두번의 실패가 있었습니다) 1993년 계유년부터 근무를 하게 됩니다.

-26갑술대운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꾀부리지 않고 성실히 일해서, 나름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근무하던 부서에서 또래 직원과 첫 연예를 하였으나, 성격차이로 결별합니다. 2002년 임오년에 감사부서에 배치되었으나 견디지 못하여 결국 2003년 신사년에 포기하고 타부서로 이동합니다. 이때 디스크가 발병합니다. 쉬고싶었으나 형편이 되지 않아, 버팁니다. 6개월정도 고생합니다.
 

-36을해대운

인터넷 사주에는 30대에 커다란 실수를 한다고 나오던데, 30대후반 남자문제로 주변사람 상처주고, 저또한 치명타를 입는 일이 발생합니다. 2007년 정해년에 시끄럽고 요란하게 끝이 납니다. 2008년 집에서 독립합니다. 2012년 임진년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의 기운으로 다시 감사부서를 가게됩니다. 과도한 업무로 10년전에 앓았던 디스크가 재발합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였으나 쉬지도 못하고 정말 이를 악물고출퇴근하며 버팁니다. 우울하고 아프고 힘든시간이었습니다.
 

-46병자대운(제겐 한겨울)

2015년 을미년에 진급합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은 이미 바닥이 난 상태였습니다. 진급후 타부서로 발령이 났는데 그곳에서도 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휴직을 생각해봅니다 2016 병신년말에는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진단을 받습니다. 2017년 정유년 휴직을 합니다.  1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집근처 공원만 왔다갔다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2018년 복직합니다.  2019 기해년 오랜동안 알고지내던 지인이 갑자기 들이대며 대쉬합니다. 잠시 썸아닌 썸비스므리한걸 타다가 이 인간이 그냥 잠수를 타버립니다. 1년동안 맘고생이 심했는데 그 기간중에는 함께 근무한 팀원도 참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제가 망원경으로 세상을 보고있다면 그팀원은 현미경으로 보고있다고 해야할까요. 많이 답답하고 상처받았습니다. 지금은 각자 다른부서에서 근무하고 있고 이래 저래 어느정도 감정적으로 조금 안정을 찾은 상태입니다. 저는 제가 혼자인것에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오히려 혼자의 시간이 제게는 힐링입니다. 다만 남녀노소 구분없이 맘편히 의지하고 기댈수 있는 그런 사람 한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입니다. 분명 제게도 좋은사람들이 있지만 왠지 그들은 제가 챙겨야할 대상이지 제가 의지할 사람이라고 생각되진 않아서요. 잡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잠을 못자고, 쉬는 날은 깨어도 일어나지도 못하고 그런 저런 잡념으로 두어시간을 침대에서 뒹굴다가 일어납니다. 삶의 좌표를 잃어버렸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하 할지 오십이넘은 이나이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4. 질문

1)  병자대운 및 과다한 식상 대처법:  병신일주는 일지 편재로 역마의 기운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직업이 공무원이긴 하나 저는 책상에 앉아있는것보다는 밖으로 다니는 일을 많이 했던거 같네요. 말씀대로 걷는 일이 많아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제게 46병자 대운은 너무 힘겹습니다. 얕은 지식으로 보니 천간 모두 물바다여서 그런듯합니다. 그래서 몸도 아프고, 멘탈도 금이 간 것 같아요. 지금은 모든것이 귀찮고 무기력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이들어요. 최근 부정맥진단을 받았습니다. 몸의 모든 감각이 조금만 자극에도 비상벨을 울리듯 예민해져있습니다. 그리고, 제원국에 많이 있는 식상의 기운은 어떻게 써야 좋을까요? 우울증 약도 그만먹고 싶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2) 부모님 건강: 계약한 보험사에서 재미로 인터넷 사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계속 부모님 건강을 챙겨라, 특히 어머니는 수술할수 있다. 그런 언급이 있었는데, 2018년도 어머니는 심장에 스탠트 2개를 박는 시술을 받으셨습니다. 평소 자잘한 잔병치레와 수술이 많으셨던 아버지에 비해 어머니는 혈압 말고는 건강이 나쁘지 않으셨기에 가족 모두 놀랐습니다. 제가 맏이다 보니 아무래도 연로하신 부모님 건강이 제일 염려됩니다. 조심해야할 시기가 또 있을까요?
 

3) 시간 임수편관은 제게 어떤 기운인걸까요? 제게 지지 관성은 해수와 자수인데 그 기운이 절과 태입니다. 대체로 해수와 자수년에 이성을 만났고,  오래 만나지도 못하고 끝도 아름답지 않았기에 선생님 말씀대로 남자는 다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이대로, 생긴데로 살자고 맘먹고 있는데 시간에 있는 편관의 기운이 궁금합니다. 직업특성상 공무원이므로 정년은 보장된 셈이지만, 편관 임수가 제게 어떤 기운이 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사실 직업에 회의가 많아 정년까지 하고 싶진 않아요. 55세가 되면 연금을 보장 받을 수 있으므로 그때쯤 그만두고 싶습니다. 지금 공부하는 명리학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공부해서 뭔가 다른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것 없고요. 그래도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생각하는나무2020.12.16 11:17

최근 저의 편관의 기운을 깨달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두머리가 되고자하는 저기운을 저는 술자리에서 쓰고있더군요..ㅎㅎ 코로나가 심각해지기전 직원들간 저녁식사가 있었는데 식사분위기는 파장인데 부서장은 그날따라 기분이 좋아 끝날기미가 안보이더군여. 자연스럽게 분위기 만들어 마무리 건배하고 자리를 정리해렸는데..  이것도 편관의 기운인가 싶고, 그동안 곰곰생각해보니 언제나 그런 성향은 술자리에서 더 잘 발현되는 듯하네요.  저의 편관은 밤시간 회식자리에서 빛을 발하는구나... 생각하고 혼자 웃음이 났었네요

에헤라디야2020.11.21 20:26

안녕하세요? 저도 병신일주에요^^
“남녀노소 구분없이 맘편히 의지하고 기댈수 있는 그런 사람 한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입니다. 분명 제게도 좋은사람들이 있지만 왠지 그들은 제가 챙겨야할 대상이지 제가 의지할 사람이라고 생각되진 않아서요 ”
이 말씀에 저도 많이 공감되네요. 분명 주변 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그들은 제 에너지를 빼가는 존재들이지, 그들로 인해 제가 충전이 되거나 제 의지처가 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야 비로소 충전을 하고 한숨 돌리는데, 그런 상황이 한번씩 참 외롭네요.
명리학은 초보라 제 명식만 이리보고 저리보는 수준이에요, 다른 분들 명식을 보면 말문이 막히고 뭐가뭔지 모르겠네요.  건강과 행복 기원하겠습니다~^^

생각하는나무2020.11.23 08:57

요즘들어 그래서 더 답답하고 삶이 의미없고 잡생각만 많아요.. 그래도 님 우리같이 버터봅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자나요... 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