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팟캐스트 -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4

[질문] 월주가 경술인 경자일주 입니다. 월지가 술토이면 생각의 길을 잃는다고 하는데.....

에버마음 | 2020.11.16 09:12 | 3,491
임자년 경술월 경자일 병자시 여성입니다.
월지가 술토이면 배회하며 이동과 정착을 반복한다고 하며, 생각의 길을 잃는다고 합니다.
그럴땐 어떻게 하면 헤매지 않고 제길을 찾아 갈 수 있을런지요?
제 명식에 수가 과다라 안그래도 생각이 너~~~무 많은데
월지 술토로 인해 더 생각이 많은 건지 궁금합니다.

경술이 월주에 있어도 경술의 색깔과 특징을 나타낸다고 하셨습니다.
경술월주는 월주에 있어도 괴강의 성격을 띄는 지요? 제 명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요?
또 경금은 술토를 반기지 않는다는데, 그렇게 되면 술토는 경금을 생해주지 못하는 것인가요?
제 짧은 소견에는 술토가 경금을 생해주는 용신이고,
제 명식에 하나있는 병화가 희신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장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목이 기신이고,
제명식에서 과다한 수가 구신이고,
경금은 한신일거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제 지나온 삶을 살펴 봐서는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저의 원명에서 일어나고 있는 병경충, 병임충  강렬한 충들때문인지
제 삶은 굽이굽이 곡절이 많았습니다.
그 굽이들로 인해 저는 성장하고 성숙하였고,
그 힘으로 제 안에 사랑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제 인생은 제편이다라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인지라,
아무리 나를 힘들게 했던 살미었을지언정 제 삶에 꼭 필요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살았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찌되었든둥, 저는 제 명식의 용신과 희신을 알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삶에서 좀더 사랑을 나누고 살수 있도록
좋은 기운을 쓸 수 있도록 선생님들께서 도움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 비겁한 변명이지만, 오늘이(11월16일, 월요일) 저는 11월 15일인줄 알았어요. ㅠㅠㅠ


 

에버마음2020.11.19 10:07

가을연못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귀한글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다른 내용 들은 제게 너무어려워서
잘 이해가 안됩니다만,
갑목이 제게 필요하다하신
말씀 은  알것 같습니다.

음....
삶을 살아가는 제 자세가
늘 너무도 진지하여
밝고 생기넘치는 삶을
살고자 하였는데
병화의 기운을  저도모르는 사이
은연중에  추구해왔나 봅니다.

귀한 말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가을연못2020.11.16 15:47

에버마음님 참고하세요. 격국론으로 살펴보면 편관격입니다. 월지에서 투출한 병화가 용신입니다. 편관격의 성격유형은 세가지 입니다. 식신제살, 살인상생, 양인합살 하거나  대적하는 것입니다. 임수가 투했으니 상신으로 삼아 식신제살로 성격된 사주 입니다. 격국용신으로 살펴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살아오신 삶에는 곡절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격국용신 이외의 다른 요소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을의 금은 수를 기뻐 합니다. 숙살의 기운 때문입니다. 경금에 임수가 투했고 뿌리까지 튼튼하니 고매한 성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월령이 술토 입니다. 술토의 특징은 아래 글에 말씀 드린 것 같습니다. 술은 체로는 금, 용으로는 화의 역할을 하고 때로는 본기인 토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사묘를 잡기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월령은 적천수에서 택지향이라고 하였으니 삶의 방향을 나타냅니다. 즉 삶의 방향과 진로가 많이 바뀌었을 것 같습니다. 술의 물상이 상징하는 분야는 창고, 보관그릇, 정신적 창고, 교육, 철학, 종교, 금융, 재무, 보일러, 전기전자, 의약, 숙박, 권력 , 법의 분야입니다. 그리고 술과 자는 격각의 관계입니다. 해결되지 않고 긴장된 관계를 유지하면서 바꾸고 이동하고 수리하고 고치게 되는 상황을 암시합니다.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 격국용신을 넘어서 음양의 운동성으로 살펴보면 갑목의 요소가 꼭 필요합니다. 갑목이 있게 되면 자수를 빨아올려 술토를 소토시켜 기름진 땅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병화라는 꽃을 피우게 됩니다. 갑목의 물상은 건축, 국가, 지도자, 생육, 공적영역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편재 입니다. 사업을 하신다 하더라도 목의 환경에서 술의 분야를 권해 드리며, 갑목을 키우게 되면 자연스럽게 병화가 생을 받아 직장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 같습니다. 내년이 신축년 입니다. 다시한번 직업의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직장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사업을 하시기 보다는 관에 머무르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짧게 적는다는 것이 적다보니 길어졌습니다. 참고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가을연못2020.11.16 11:00

짧은 글이지만 삶을 대하시는 자세와 마음이 따스하게 느껴져 공부하는 입장에서 한 말씀 올립니다.  올리신 글을 천천히 읽어보면 아직 음양과 오행으로 이루어진 간지체계를 혼동해서 쓰시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격국론에서 사용하는 용신과 상신 그리고 희신 등의 개념은 천간의 개념입니다. 즉 지지의 글자에는 용신이라는 개념을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충이라는 개념도 천간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극이라는 표현이 올바른 표현인 듯 합니다. 이유는 천간과 지지는 그 운동성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용어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됩니다. 저도 이 개념이 잡히지 않아서 몇 년 동안 학문적 진전이 어려워서 몇 번이나 책을 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의론을 근거로 하여 술토를 표현하면 쓰신 글에 술토는 배회하고 이동과 정착을 반복한다고 하셨는데   술토의 성질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확이 이루어진 가을 벌판이 술토의 자의 입니다. 개가 곡식창고를 지키고 있는 형상입니다. 정신적 창고 입니다. 교육, 철학, 종교, 연구와 어울리는 글자이지 역마와는 어울리지 않는 글자입니다. 일단 간지와 자의의 개념을 잡으시고 에버마음님의 팔자를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가능한 시기에 제 눈에 보이는 에버마음님의 팔자를 간단하게 풀이해 보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