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만인의 관계학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목지화 |
2020.10.29 14:29 |
887
한때 사연 접수를 메일로 받은 시기가 있었으되 다시 게시판에 공개된 글로 사연을 접수하겠다고 방침이 바뀐 것은, 명리를 다루는 여러 사람들이 서로 품앗이하듯 댓글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응원과 격려 그리고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견해를 나누시어, 설령 자신의 사연이 채택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돕고자하는 그 기운을 받아가시라는 의도.
아닌게 아니라, 이는 실로 라디오 좌파 명리가 방송을 시작한 그날부터 추구하였고 또한 실로 그렇게 기능해온 지점입니다. 벙커1 클럽 게시판 시절부터 다년에 거쳐 방송을 접하였고 그리하여 많은 사연들을 접했습니다. 정성 다한 사연들이 탈락함을 숱하게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바로 이 방송이 의도하는 것 중 하나인 청취자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조언하며 마음을 다해 도와주는 것, 그것이 있어 실로 이 방송은 방송 그 이후까지도 보듬는 기능을 하였습니다.
실로 라디오좌파명리가 다른 명리 팟캐스트나 명리 유튜브 방송과 다른 점이 이것임은 청취자 여러분 모두가 아실 겁니다. 정치인이나 연예인들 사주를 풀겠다며 생시도 없이 간명하며 자극적인 콘텐츠 만드는 방송들, 봉건시대의 가치관으로 사람의 등급을 나누는 방송들, 간단한 이론과 신살 몇개로 초보적인 수준의 이야기를 나열해놓고 연애와 재물 이야기로 포장하여 흥미만 건드리는 방송들. 이러한 방송들과 달리 라디오좌파명리가 그 독특함을 가질수 있었던 건, 좌파명리가 '만인의 명리학'을 지향하기 때문일 터.
그런데 최근 '나는 선생님들 말씀만 들을 거다, 잘 모르면서 내 글에 댓글 달지 마라, 실력도 없으면서 저리 가라'하는 경우를 목격하니, 심란합니다. 각자의 명식이 다르듯, 각자의 생각과 기질이 다른 법이요, 따라서 내가 이해해야할 타인의 한 종류라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송이 추구하는 바에 맞게 조언과 당부 그리고 격려 활동의 댓글을 다는 분들께 '주제 넘게 댓글다는 놈들'이라고 싸잡아 취급하는 무례한 모습을 목격하니, 이해에 앞서 그 무례함에 발끈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명리야말로 사람의 내면을 다루는 학문이고, 라좌명이야말로 내면에 대한 이야기로 점철된 방송이요, 또한 바로 강헌 선생님이야말로 내담자에게 이것저것 물으시며 '내가 당신을 오늘 처음 만났는데 당연히 물어봐야지 어떻게 아냐, 당신이 당신의 얘기를 해줘야 내가 알지'라고 말씀하시는 분인데, 그런 분이 하시는 방송에 사연을 보낸다는 자가 댓글로 이모저모 말씀을 나누자 하시는 분들께 '니네가 왜 나한테 토를 달아, 나는 강헌 선생님 말씀만 들을 거거든? 선생님도 아닌 너희들한테 무슨 덕을 본다고, 그럴 생각 없으니까 너네는 그냥 저리 가라, 주제넘은 것들' 하는 경우를 목격하니 그 무례함에 황망합니다.
강헌선생님의 명리 강의는 늘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인간관계론을 마지막 챕터로 마무리하셨습니다.
만인의 명리학이란 곧 만인이 서로 관계를 맺는 것, 인간관계론에 대한 명리학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우주만물에 좋고 나쁨이 없으며 다만 서로 다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며 타인을 바라보고 관계를 숙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명리를 보겠다며 정작 관계에 대해서는 고민조차 없으며 도리어 일방적으로 무례한 경우를 대면할 때면, 이해를 통한 만인의 명리학에 스스로 무력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일주와 관련없는 지점이지만, 수많은 경험과 임상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아오신 두 분 선생님께 질문드립니다. 관계에 대한 문제, 내가 다룰 수 있는 영역 바깥의 것, 내가 이해를 도모한들 타인의 몰이해로 겪게되는 부침, 그것을 두고 어떻게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아직 나의 도량이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자책과 자학이라는 함정이 발목을 옭아매곤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고민하고 계실, 많은 분들께 조언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아닌게 아니라, 이는 실로 라디오 좌파 명리가 방송을 시작한 그날부터 추구하였고 또한 실로 그렇게 기능해온 지점입니다. 벙커1 클럽 게시판 시절부터 다년에 거쳐 방송을 접하였고 그리하여 많은 사연들을 접했습니다. 정성 다한 사연들이 탈락함을 숱하게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바로 이 방송이 의도하는 것 중 하나인 청취자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조언하며 마음을 다해 도와주는 것, 그것이 있어 실로 이 방송은 방송 그 이후까지도 보듬는 기능을 하였습니다.
실로 라디오좌파명리가 다른 명리 팟캐스트나 명리 유튜브 방송과 다른 점이 이것임은 청취자 여러분 모두가 아실 겁니다. 정치인이나 연예인들 사주를 풀겠다며 생시도 없이 간명하며 자극적인 콘텐츠 만드는 방송들, 봉건시대의 가치관으로 사람의 등급을 나누는 방송들, 간단한 이론과 신살 몇개로 초보적인 수준의 이야기를 나열해놓고 연애와 재물 이야기로 포장하여 흥미만 건드리는 방송들. 이러한 방송들과 달리 라디오좌파명리가 그 독특함을 가질수 있었던 건, 좌파명리가 '만인의 명리학'을 지향하기 때문일 터.
그런데 최근 '나는 선생님들 말씀만 들을 거다, 잘 모르면서 내 글에 댓글 달지 마라, 실력도 없으면서 저리 가라'하는 경우를 목격하니, 심란합니다. 각자의 명식이 다르듯, 각자의 생각과 기질이 다른 법이요, 따라서 내가 이해해야할 타인의 한 종류라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송이 추구하는 바에 맞게 조언과 당부 그리고 격려 활동의 댓글을 다는 분들께 '주제 넘게 댓글다는 놈들'이라고 싸잡아 취급하는 무례한 모습을 목격하니, 이해에 앞서 그 무례함에 발끈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명리야말로 사람의 내면을 다루는 학문이고, 라좌명이야말로 내면에 대한 이야기로 점철된 방송이요, 또한 바로 강헌 선생님이야말로 내담자에게 이것저것 물으시며 '내가 당신을 오늘 처음 만났는데 당연히 물어봐야지 어떻게 아냐, 당신이 당신의 얘기를 해줘야 내가 알지'라고 말씀하시는 분인데, 그런 분이 하시는 방송에 사연을 보낸다는 자가 댓글로 이모저모 말씀을 나누자 하시는 분들께 '니네가 왜 나한테 토를 달아, 나는 강헌 선생님 말씀만 들을 거거든? 선생님도 아닌 너희들한테 무슨 덕을 본다고, 그럴 생각 없으니까 너네는 그냥 저리 가라, 주제넘은 것들' 하는 경우를 목격하니 그 무례함에 황망합니다.
강헌선생님의 명리 강의는 늘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인간관계론을 마지막 챕터로 마무리하셨습니다.
만인의 명리학이란 곧 만인이 서로 관계를 맺는 것, 인간관계론에 대한 명리학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우주만물에 좋고 나쁨이 없으며 다만 서로 다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며 타인을 바라보고 관계를 숙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명리를 보겠다며 정작 관계에 대해서는 고민조차 없으며 도리어 일방적으로 무례한 경우를 대면할 때면, 이해를 통한 만인의 명리학에 스스로 무력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일주와 관련없는 지점이지만, 수많은 경험과 임상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아오신 두 분 선생님께 질문드립니다. 관계에 대한 문제, 내가 다룰 수 있는 영역 바깥의 것, 내가 이해를 도모한들 타인의 몰이해로 겪게되는 부침, 그것을 두고 어떻게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아직 나의 도량이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자책과 자학이라는 함정이 발목을 옭아매곤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고민하고 계실, 많은 분들께 조언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추토라2020.10.30 13:00
긍정태리2020.10.30 09:35
이스턴샤인2020.10.30 09:1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을연못2020.10.2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