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팟캐스트 -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4

[사연 접수] 경술일주 사연접수합니다(질문 수정!)

물개 | 2020.10.29 02:20 | 1,213

명식> 1990/06/14/ 아침 8시반/ 여성/현 무직 (신강/경진시, 경술일, 임오월, 경오년) (서울출생/ 현재 미국 동부 거주)

 

낯선피디님, 죽지않는 돌고래님, 지산선생님, 강헌선생님 안녕하세요. 

방송 늘 잘 듣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온 시간을 멀리서 바라본다면 두가지 키워드가 보일 것 같습니다. 

많은 남자와 많은 직업(여러가지 관심사)입니다. 

 

-방대한 내용이라 음슴체로 갑니다아-

 

<신사대운>

그림을 많이 그려서 당연히 크면 화가가 될거라고 생각. 유치원때부터 괜히 약올리거나 놀리는 남자애들이 많았음. 


<경진대운>

-13살/ 임오년

장기자랑 무대에서 쾌감과 희열. 애들이 입을 헤 벌리고있는 표정을 잊지 못함. 춤 잘 춘다고 학교에서 유명해지고 인기가 많아짐. 

연예기획사 명함도 종종 받아옴. 모친이 기함을 하며 춤도 연예계 진출도 결사반대. 

-15살/ 갑신년 

임오년에 썸탔던 관계가 발전해 첫 연애. 반항아 남친+그래도 공부는 하는 날나리 조합. 선생님들의 설교가 끊이지 않고 동네에 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이 수근거릴만큼 유명새? 구설수에 시달림. 모친은 딸이 남친 따라 탈선할까봐 머리에 수건 두르고 몸져 누움.

-16살/ 을유년

남친과 헤어지고 우울증. 선물공세를 받거나 공개고백받는 등 인기가 많았음. 예고에 가겠다며 그림을 연습,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는지 떨어짐. 학원 선생님에게 그래도 너는 꼭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조언을 받음. 

-17살~19살/ 병술-정해-무자년

미대 입시. 성에 차지 않는 학교에 붙어서 좌절. 제대로 연애는 안했지만 학원친구들 오토바이 뒷자석에 타고 영화관, 노래방 종횡무진. 

-20~21살/ 기축-경인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외로움. 원하던 디자인과였으나 남이 주문하는대로 창작을 하는게 영 재미가 없음. 외로운 마음에 사귄 남친과 관계 자체도 어려움이 많았고 결국 원치 않는 임신과 중절로 큰 상처를 입고 헤어짐.(경인)


<기묘대운>

-22~24살/ 신묘년-임진년-계사년 

우연히 듣게된 철학 수업을 계기로 철학과로 전과.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보는 재미에 신나게 공부하다 졸업. 연애도 신나게 했으나 삼각관계 사각관계 등으로 여기저기서 욕을 많이 먹음. 집단에서 소외됨. 

졸업 하기 전 예술 교육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가 학업과 일을 병행. 나름 성과 있었으나 기본 사무일 등의 막내일은 못하고 직급을 쌩까는 바람에 또 욕쳐먹음. 결국 친오빠처럼 따랐던 사수의 성추행으로 관두고 큰 상처.(계사년 신유월) 

+부수적 추가내용+(계사년)

우연히 독립영화에 배우로 참여할 기회가 있어서 재밌게 영화를 찍었음. 스스로의 발연기에 놀람을 금치 못함. 배우는 내길이 아니구나 깨닫는 기회가 됨. 

성추행 사건 이후에 강화에 만신의 내림굿을 보러갈 기회가 있어 따라감. 만신이 점심먹는 자리에서 너 남자조심해. 라고 굵고 짧게 한마디 해주신게 기억에 남음. 

-25~27살/ 갑오-을미-병신년

졸업후 집에서 독립.

부모로부터의 자유, 넓은 친구관계, 처음으로 안정적 연애. 나다운 모습으로 행복했던 기간. 

많은 친구들과 한동네에 모여살며 일, 각종모임, 여행을 같이하고 활동적으로 지냄. 

친구의 도움으로 행사소품 디자인, 웨딩플레너, 손재주를 이용한 각종 생활소품 판매 등을 했지만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해 허덕허덕. 그래도 늘상 북적북적 사람들속에서 어울려 지내는것으로 충만함을 느낌. 

직접 기른 채소로 매일 친구들을 위해 요리하며 큰 보람과 기쁨. 요리사 권유를 자주 받음.

성추행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상담을 시작. 혼자서 심리, 마음 공부를 계속하는 계기가 됨. 

-28살/ 정유년

새로운 연애를하고 이사를 하며 본격적으로 요리에 도전. 

예술적,사회적 성취가 높은 남친과 스스로를 비교. 나도 세상에 내이름으로 뭔가를 보여주고싶다는 욕심이 생김. 요리일은 능력에 비해 욕심만 크니 늘 좌절모드. (하지만 돌아보면 사람들이 음식을 좋아해줘서 행복한 기억.)

-29살/ 무술년

같이 일하던 동료에게 반했으나 남자는 뒷걸음질. 맘먹고 들이댄 사람중 유일하게 이어지지 않음. (병진일, 갑자월, 무오년-시지 모름)

심리적 좌절과 무릎관절 악화로 요리 경력 중단. 친구의 추천으로 누드모델 시작. 혼자서 1인 공연으로 생각하며 열정적으로 임함. 돈을 벌며 한 일중에 가장 적성에 맞고 인정도 받음. 전국에 있는 미술 대학교를 돌며 인기 모델로 등극. 

여름휴가로 친구가 있는 독일에 방문했다가 공항에 내리는 순간 자유와 해방을 느낌. 운명적 예감이 느껴져 곧바로 이주 결정!  춤추러 놀러나갔다가 만난 남자와 연애시작! 정신차리고 보니 10월 첫날 낯선 유럽땅에서 이삿짐 풀었음. 외국인에게도 티오가 많은 요리일을 다시 시작해 근근이 먹고 살았음. 도전과 새로운 만남이 가득한 자유로운 생활에 큰 행복. 

-30살/ 기해년

연초부터 폭풍처럼 사랑에 빠짐. 첫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와 신랑감임을 직감. 좋은 일자리를 구했으나 마음처럼 성과를 내지 못해 다시 좌절. 과로로 무릎 통증 재발. 언어의 장벽으로 동료들에게 자주 오해받음. 요리를 관두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 남친과 결혼을 결정하고 연말에 미주로 건너감. 

(남편: 기유시(로 추정), 임신일, 기사월, 기사년-독일 출생, .)

-31살/ 경자년

미국. 악명높은 비자 문제로 일을 못함. 사회적 관계가 형성이 안된 상태로 코로나 자가격리 시작. 외로움, 무력함. 어려운 상황속에서 자책을 심하게 하다가 위궤양 발병. 아파서 수개월동안 아무것도 못하며 피골상접. 정신, 신체 모두 붕괴. 

타지에서 홀로 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위해 노력. 아픔과 치유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며 인간 삶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 (그간 해오던 심리, 마음 공부와 결합됨)  현재 여러가지 치료방법을(상담과 요가, 마사지 등) 아우르는 활인업으로 진로를 결심한 상태. 

 

성향

나 이런 사람이야! 라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10대 때는 또래에게 인기있는 것으로, 20대때는 남성과의 관계로 나 자신을 보여주려 한거 같아요. 지금은 제가 하는 일이나 제가 만드는 창작물로 저를 드러내고 싶다는 욕구로 바뀌었어요. 하지만 뒤 돌아본 자리가 산만하고 실속이 없네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먹고 춤추고 음악들으면서 노는거 좋아합니다. 파티, 행사, 사람 사귀기 좋아하는데 정작 친구들과는  1:1 관계로 따로 만납니다. 집단에 소속되어 어울리는걸 늘 갈망했으나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고요. 구속받거나 무시받는거 끔찍하게 싫어합니다. 힘과 자유가 너무 소중합니다. 늘 갇혀있는 느낌에 한국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스스로가 굉장히 유한 성격이라고 믿었지만 최근에 결정적 순간에 상처준 사람이 많았다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질문

1. 자신을 드러내려는 성향(표현적인 성향)을 가지고도 타인을 돕고 치유하는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 연애에 열정과 에너지를 쏟았던것 만큼 일에도 그만큼 헌신해보고 싶어요.(더이상 지저분한 관계나 구설수는 싫어요ㅜㅜ)
표현욕구로 가득찬 오오 병존의 정관 vs 내가 낸데! 3경금 괴광의 전쟁터 속 양쪽을 살살 달래며 열정적으로 직업생활을 잘 끌어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일은 일, 예술적 창작은 창작 이렇게 분리해서 가는것도 생각중인데 괜찮은 전략인지요. 
 

2. 경금이 세운, 대운에 들어올때마다 몸이 아프거나 마음에 스크레치가 크게 가는 사건이 생기는데 저의 기신이 경금인가요?

저 자신이 경금인데 경금에 극을 당할 수도 있는건가요? 3경금이 이미 많아서 4개가 되면 너무 쎄져서 과해 문제가 생기는 걸까요... 
그렇다면 경금 설기를 열심히 해서 살벌한 상황을 완화시킬수 있을까요?
 

3. 목이 없는 사주. 화개살. 앞으로의 대운, 세운도 고독과 외로움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는 듯 합니다. 20대 내내 사람들 속에 있고싶은데 (의도치 않게) 혼자가 되어 외로움과 싸우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고독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혼자 있을때 마음이 어두워지고, 심해지면 스스로를 향한 공격성이 제어가 안될때도 있습니다. 혼자일때도 신나고 당당하게 살고싶은데... 저의 신명은 꼭 혼자 있을땐 없는 척 하다가 여럿이 왁자지껄 모인데 가서야 폭발하는것 같아요. (머릿수가 많아지면 더더욱!) 스스로 의존적인거 같아서 바꿔보려는데 쉽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일, 창작을 바삐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연습하는게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모여있는, 흥나고 북적북적한 곳을 찾아가 어울리려고 노력하며 도움(목기운?)을 받아야 할까요?

 

 

 

산만한 명식 봐주시고, 길고 정신없는 인생 사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소개된다면 미리 피디님께 편집 하느라 고생하셨다고 감사인사 드릴게요… 

한회 한회 너무 재밌지만 특히 네분의 청취자, 사람을 대하는 따수운 마음과 태도에 매번 감동을 받아요.  

강헌샘 말대로, 명리학 자체가 품고있는 (세상에 나쁜 사주는 없다!) 인간에 대한 궁극적인 긍정이 시야를 넓혀주고 힘을 줍니다. 
 

네분의 도움을 받고 저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수상한 시절 몸조심 하세요. 멀리 이국땅에서 포옹을 보냅니다!


 

지아니2021.03.05 22:38

신기한게 저랑 월 일 기둥이 같으시고 대운이  같네요.
년간도 같습니다.  저는 40대인데 세운에  따른 차이야 있겠지만  큰흐름은 비슷해보이니 신기하네요.

규륵2020.11.20 14:21

잘 봤습니다^^

긍정태리2020.10.29 07:56

경금 일간이 2개 남아서 다음 일주 경술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는 지인 경술 있는데, 이민가서 여자분이 사업 하고 씩씩하게 사세요. 괴강의 힘이 대단해요!

물개2020.10.30 00:52

이로서 경술 3표네요! 폭발적 힘이 있는 만큼 쓰는 방향을 잘 잡아야 하는게 괴강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