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팟캐스트 -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4

[사연 접수] 정미일주 사연신청합니다.

크림ab | 2020.10.04 00:40 | 1,451
 

정미일주2


크림/1978년 4월 15일 申시 약사



戊 丁 丙 戊
申 未 辰 午
안녕하세요. 어머니가 권해주신 명리책을 통해 강헌선생님을 알게된 후 팟캐스트에서 벙커 강의 철공소 강의까지 듣고 있습니다. 명리적인 큰 깨달음은 아직 멀었지만 말씀, 책 읽고 들으면서 저의 30대후반의 많은 마음의 갈등을 풀어내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늘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저의 명식이 정미일주와 식상을 이해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풀어놓아봅니다.


정미일주적 특징으로 사실 먹고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사로 설명 잘 해준다는 칭찬을 곧잘 듣는 걸 보면 말잘하고
호기심 많고 내 공간에 들어온 이상 내가 귀찮더라도 상대방이 기분좋게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제가 일을 좀 더하는 것에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체로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 유지를 잘 합니다. 고집 부리는 편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찬찬히 생각해보면 사람에 대한 마음이 잘 바뀌지 않습니다. 만약 회사를 다녔다면 라인을 잘 못 타면 완전 망할 타입이라고나 할까요? 사람에 충성하는 편입니다. 
저의 명식은 강력한 식상 특히 무토 상관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성격도 상관상관합니다.
맛있는 거 나눠 먹는 거 너무 좋아하고 모인 자리에서 뒷정리하고 설겆이 하는 거 좋아합니다. 프렌즈의 모니카 같아요. 근데 게을러요. 남들 있을 때는 안 게으릅니다. 이럴 때 가족도 해당되기 때문에 순수하게 혼자 있을 때 정말 게으릅니다. 의지박약입니다. 가뜩이나 식상의 기운이 강한데다가 관성과 인성이 없어서 작심삼일이라 삼일에 한번씩 다시 결심하고 재 실행하기를 늘 반복합니다. 공부도 정화적 특성에 식신의 호기심의 힘으로 겨우 했습니다. 퀴즈쇼 같은 거 볼 때 아는 건 꼭 소리내서 말해야 합니다. 아는 거 티 내는 거 좋아합니다. 이건 정화와 병화 다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상관의 특징인 약한사람에게 약하고 강한 사람에게 강하다기보다 삐딱합니다. 장사에는 물론 도움이 안됩니다. 도를 넘지는 않지만 도식의 기운이 한번씩 공과사를 구분 못하고 뻗쳐나올 때가 있습니다. 가끔 너처럼 대하는 사람은 처음이야 하면 오히려 좋아하는 분들도 간혹 계셔서 계속 상관상관하게 일하고 있나봅니다. 욕쟁이약사를 해볼까도 가끔 고민해봅니다.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종아격인지 궁금합니다.
종아격으로 보게 되면 인성이 기구신이 되기 때문에 달리 해석하고 봐야할 것 같아 여쭤봅니다. 종아격이 되면 인성이 기구신이고 정미일주는 인묘가 공망이라 인성과 참 무정해지는 데 모친과 인연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학문과의 인연이 없다는 걸로도 도덕적 성향과의 부재인가 까지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결혼당시 시댁 쪽에서 본 저의 사주가 공주과에 고집에 세고 다루기가 힘들다고 했다는 것을 뒤늦게 우연히 알게 되었고 여러모로 반대한 결혼이었기에 이 말이 "흥!" 하고 넘기지 못하고 상처로 남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박정혁 선생님께도 상담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초년 대운이 을묘, 갑인 대운으로 흐르기때문에 이렇게 보면 없는 것이 아니라 대운과 함께 배운 것이라 나쁘지 않다는 말에 크게 위로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소명은 무엇일까요? 저의 직업이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합니다. 물적 욕망 당연히 있습니다. 근데 최소한만 지킬수 있다면 이렇게 주어진 명식의 의미가 따로 있지 않을까 하는 근원적인 물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잘못된 정보에 몸이 상하고 있는 분들을 간혹 뵙게되면 화가 납니다.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상관기질이 불쑥불쑥 나와 비아냥으로 들릴까봐 조심하고 조심해서 설득하지만 불신을 갖고 돌아가는 분들을 볼때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가 좀 더 탁월한 언변가이고 학문적 깊이가 있기를 소원해봅니다. 정화일주라 그런지 저의 삶의 소명이 있고 온전히 그것을 위해 불태우는 삶을 꿈꿀때가 있습니다.


강의를 들을때마다 여전히 일희일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릇이 큰 사람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정미로 살고 있지만 생애 끝은 무신으로 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명식을 보면서 해 봅니다. 그래서 낯선피디님과 선생님의 무신일주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제 이야기 같아 피식 웃게 됩니다. 외국가서 시차 모릅니다. 얼굴 정화같은데 몸매는 무토같습니다. 물론 김혜수배우님같은 무토는 절대 아닙니다.^^
 내 아이와 내 남편에게 없는 것을 내놓으라고 하는 요구하거나 헛된 꿈을 꾸며 시간을 보내지 않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상관이 강한 제가 강헌의 좌파명리가 아니였다면 이정도로 인생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싶어 짧게나마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낯선피디님과 박정혁선생님 그리고 죽돌님에게 큰 감사 같이드립니다. 죽돌님 하차 너무 아쉽습니다. 
강헌선생님의 늘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좋은 말씀 전해주시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떠한 상담에도 선생님께서 진심으로 말씀하셨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긴 횡설수설 읽어주시는 황작가님 감사드립니다. 

이스턴샤인2020.10.07 17:23

안녕하세요~
제가 공부가 부족하여 대세운별 사건이나 설명이 없이 판단하기 어려우나 종아격은 아닌것 같아 보입니다. 지난 대운에서 인성도 강력하게 와서 공부도 잘 하셨던 것 같아요. 임자대운에는 신자진 수국이 되어 관성도 잘 쓰셨을 것 같습니다. 30후반에는 화기운이 흘러 힘드셨나 짐작해봅니다.
저도 월간 상관이라 ‘반골’ 기질이 강했는데 명리 공부하면서 착해지고 있어요 ㅋㅋ
공부하시다가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면 오픈채팅방에 한번 들러주세요~

크림ab2020.10.09 17:13

댓글 감사합니다~ ^^채팅방 들러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