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조급하면 망친다

欲速則不達(욕속이부달)

해석

빨리하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한다. 어떤 일을 급하게 하면 도리어 결과에 도달하지 못한다.

의미

경진일은 괴강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 목표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인내가 발현될 수 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운을 만날 때는 강한 제동이 걸리면서 중간에 일을 틀어버리는 극단적인 양상이 나타난다. 심신이 강건해지고 인내심이 발휘되면 목표를 향해서 집요하게 노력하지만, 상황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면 순식간에 포기하고 만다. 이 모든 것이 경진이 가지고 있는 빠른 판단력과 강한 합리적 사고로부터 나온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합리성의 안광이 우리의 믿음처럼 그리 멀리 비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익에 따라 전전긍긍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삶 속에 진정한 행복은 깃들어 있기 어렵다. 경진일은 그런 자기 중심성이 가진 기운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급속한 좌절, 과도한 고집과 쓸데없는 의리 등이 모두 자기 중심성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천천히 서둘러라.

출전

『論語』  「子路篇」, 子夏爲 父宰라가 問政한대  子曰, “無欲速이면 無見小利하고, 欲速則不達하면 見小利則大事不成이니라.

(공자의 제자로 자하(子夏)가 있다. 그는  본명이 복상(卜商)이며 자하는 字 이다. 공자의 문하(門下) 10철(哲)의 한 사람이다. 자하가  노(魯)나라의 작은 읍 거부( 父)의 읍장이 된 적이 있다. 그는 어떻게 이 고을을 다스릴까 궁리하다가 스승인 공자에게 정책을 물으니, 위와 같이 일러 주었다.)

 

“정치를 할 때 공적을 올리려고 고을 일을 너무 급히 서둘러서 하면 안 된다. 또한 조금한 이득을 탐내지 말아야 한다. 일을 급히 서둘러 공적을 올리려고  하다가는 도리어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조금한 이득을 탐내다가는 온 세상에 도움이 될 큰 일을 이루지 못하는 법이다.” 
라고 하였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