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자신의 불운을 탄식하기 보다는 시기를 기다려라

經常無遇不遇(경상무우불우) 

해석

가장 높은 도리에서 보면 행운과 불운은 구별이 불가능하다.

의미

계축은 ‘겨울의 소’를 의미한다. 아직 경작이 시작할 때인 봄이 되기를 기다리는 소이기 때문에 움직여야 할 때를 기다려야 한다. 계측은 시작이 느리다. 겨울소처럼 느릿하지만 십신 상으로는 편관이며 십이운성상으로는 관대에 해당하기에 추진력과 앞으로 나가는 용기가 있다. 일단 탄력을 받으면 밀어붙이는 힘이 크고 끈기가 있다. 듬직하고 조용하지만 가공할 뒷심을 발휘하는 이런날을 만나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착수시점을 살펴야 한다. 흐름이 좋은 상태에서 이런날을 만나면 자기를 내세우지 않아도 불굴의 의지로 최종 승리를 할 수 있는 기운이 있다. 배짱과 뚝심으로 보통사람들은 하기 힘든 일을 해낼 기세다. 하지만 흐름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날을 만나면 은근히 칭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조급하게 일을 서두른다. 남에게 뒤쳐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후회하더라도 굽히지 않는다. 한번 맑은 물이 아직 풀리지 않은 토에 갖혀지면 자기안에 매몰되어 강한 결벽증과 고집으로 일을 망친다. 추운 계절을 지나 봄기운에 물이 흐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겨울의 소’는 기다려야 한다.

출전

<<經常無遇不遇>> -최한기(崔漢綺)

經常無遇不遇(경상무우불우) - 변치않는 최고의 도리는 우(遇)와 불우(不遇)가 
달리 없다는 점이다. 
有才不遇者(유재불우자) : 재주가 있으면서 때를 만나지 못한 자가
安其不遇之業(안기불우지업) : 그 불우한 현실에 인정하여 편안히 여기며 
而小無介意(이소무개의) : 조금도 개의(介意)함이 없으면
眞有才也(진유재야) : 진정으로 재주를 지닌 것이다. 
不安於不遇之業(불안어불우지업) : 때를 만나지 못한 현실을 편안하게 여기지 못하고 
噴迫怨尤(분박원우) : 세상을 질책하고 원망하면
非眞才也(비진재야) : 참다운 재주가 아니다.
遇不遇(우불우) : 우와 불우는
自有運化之承循(자유운화지승순) : 자연 운화를 따르게 되는 것이니,
但當修明人道有益之方(단당수명인도유익지방) : 다만 인도에 유익한 방책을 닦고 밝히기만 한다면,
縱或生前不遇(종혹생전불우) : 비록 생전에는 불우하였더라도
自有後世之遇(자유후세지우) : 자연 후세에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所謂遇者(소위우자) : 이른바 때를 만난다는 것은
遇其時而得顯榮也(우기시이득현영야) : 때를 만나 현달과 영화를 얻는 것이며,
道明德立(도명덕립) : 도가 밝고 덕이 이루어져
萬姓服化(만성복화) : 모든 백성이 감복하며
傳之無窮(전지무궁) : 무궁하게 전해지는 것이니
非遇也乃當然也(비우야내당연야) :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니고 당연히 그런 것이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