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편견과 아집을 깨고 잘못을 고쳐나가라

君子不器 (군자불기)

해석

군자는 틀에 갇힌 사람이 아니고 편견과 아집을 깨고 끊임없이 잘못을 고쳐나가는 사람이다.

의미

무진은 진흙 위에 산을 쌓은 형국이다. 토의 기운 자체가 중심을 의미하는데 간지 모두 같기 때문에 토의 기운으로 가득찬 일주다. 또한 진토의 지장간을 살펴보면, 무토, 계수, 을목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서 나무와 물을 갖춘 큰 땅을 의미한다. 즉, 모든 요소를 다 갖춘 스스로 부족하지 않은 땅이 바로 무진이다. 십이운성 상 관대이기 때문에 그 힘이 마음껏 펼쳐지는 형세다. 좋은 흐름에서 이런날을 만나면 성실하며 신의를 잘 지키고 맡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흐름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이런날을 만나면 일지상 비견의 속성이 강화되어 경쟁의 논리가 강하게 드러난다. 타인에게는 가혹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이중적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자존심을 세우고 자기 원칙을 고집하는 완벽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변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또 타인의 간섭이나 참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스로를 포함하여 자신의 기준에 못 미치는 것을 참지 못할 수 있다. 고정된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본인의 기준과 상대방의 기준은 다를 수 있음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군자는 오늘날로 말하면 리더를 의미한다. 리더가 그릇이 아니라는 말은 그릇과 같이 고정된 틀에 갇혀서 스스로를 살피지 못함을 경계하는 것이다. 군자는 변화하는 사람,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것에 출발은 ‘나’라는 자기 중심의 해체다.

출전

論語(논어) 爲政篇(위정편) 12장



子曰 君字不器(자왈 군자불기)

*

『器者는 各適其用而不能相通이라 
成德之士는 體無不具라 
故로 用無不周하니 
非特爲一才一藝而已니라』(논어집주)



『 기(器)는 각각 그 용도에만 적합하여 서로 통용될 수 없는 것이다. 
성덕(成德)한 선비는 체(體)가 갖추어지지 않음이 없으므로, 
용(用)이 두루 하지 않음이 없으니, 
다만 한 재주, 한 기예(技藝)일 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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