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분간하라

美成在久(미성재구), 惡成不及改(악성불급개)

해석

좋은 일은 이루어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저지른 나쁜 일은 순식간에 고칠 수 없다. (상황을 잘 판단해서 행동하라)

의미

무술을 물상으로 보면 ‘하늘로 치솟은 산 위의 산’이다. 물상이 상징하듯이 명예와 자존심이 상승하는 날이다.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든 고난을 돌파할 자기 힘을 가지게 된다. 하늘이 극복할 만큼의 고난을 부여한다면 무술일은 다른 날에 비해 다가오는 고난도 많지만 그만큼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힘도 강한 날이다. 좋은 흐름 속에서 이런 날을 만나면 일을 해내려는 불굴의 의지가 발생하고 해낼 수 있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커져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나쁜 흐름 속에 이런 날을 만나면 명예지향적인 자존심 때문에 근거가 부족한 고집을 피우기 쉽고 그것은 허세로 귀결될 수 있다. 그 때문에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분간 못해 낭패를 겪는다. 그것은 천간과 지지가 똑같은 토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넓은 땅, 산 위에 높이 솟은 산이 상징하듯이 내면의 지도가 너무 넓어서 스스로가 방향 감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삶의 긴 여로에서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거듭 확인해 보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이다.

출전

<<莊子>>(장자)  < 內篇第四(내편제4) >  

人間世(인간세)

 過度(과도), 益也(익야). 
遷令勸成殆事(천령권성태사), 
美成在久(미성재구), 
惡成不及改(악성불급개), 
可不愼與(가불신여). 
且夫乘物以遊心(차부승물이유심), 
託不得已以養中(탁부득이이양중), 
至矣(지의).



도가 지나치면 불필요한 것이 더해질 뿐이다. 왕의 명령을 바꾸고 일을 무리하게 이루려고 권하는 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다. 좋은 일을 이루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다시 고치지 못하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저 사물의 움직임에 마음을 싣고 어쩔 수 없는 자연의 흐름에 따라 중도를 지키는 것이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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