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진심으로 베풀라

解衣推食(해의추식)

해석

옷을 벗어주고 음식(飮食)을 밀어준다. 즉,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을 벗어 주고, 자기 밥을 나누어 줄 정도로 다른 사람을 각별히 친절하게 대하거나 돌보아 주는 것을 의미.

의미

정유에서 정화는 하늘에 있는 작은 불이니 별에 비유될 수 있고 유금은 잘 제련된 쇠를 의미한다. 한편으로 보면 온화하고 낭만적인 모습이지만 지지의 유금은 단련된 칼을 의미하기에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드러나는 모습은 온화하고 부드럽지만 속으로는 단단한 칼을 차고 카리스마를 내포한다. 천을귀인을 깔고 있기 때문에 정유일의 기운은 맑고 순수하다. 다른 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날이다. 이런 기운을 만나게 되면 맑고 순진한 기운이 타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무기가 된다는 것을 직감하기도 한다. 자칫 이것을 무기로 자신의 본 모습을 속이고 남을 이용할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특히 기운 자체로 재능이 넘치고 현실적 판단력도 증가하기 때문에 타인을 주도하는 위치에 서기 쉽다. 좋은 흐름에서 이런 날을 만나면 재능과 수완을 발휘하여 타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흐름이 좋지 않은 시점에서는 오히려 재주를 믿고 남을 불신하거나 자기 고집으로 인한 분노를 표출하기 쉽다. 정유 편재는 자신이 타인에게 베푼 만큼 돌아온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는 앞길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는 기운을 만났으니 그만큼 조건 없이 베풀고 배려해야 한다.  

출전

<<史記(사기)>> ‘淮陰侯列傳(회음후열전)’



韓信謝曰(한신사왈),



「臣事項王(신사항왕),官不過郎中(관불과랑중),位不過執戟(위불과집극),言不聽(언불청),畫不用(획불용),故倍楚而歸漢(고배초이귀한)。漢王授我上將軍印(한왕수아상장군인),予我數萬眾(여아수만중),解衣衣我(해의의아),推食食我(추식사아),言聽計用(언청계용),故吾得以至於此(고오득이지어차)。夫人深親信我(부인심친신아),我倍之不祥(아배지불상),雖死不易(수사불역)。幸為信謝項王(행위신사항왕)!」



한신이 거절하며 말했다.



“제가 항왕을 섬길 때는 벼슬은 낭중(郎中)에 지나지 않았고 지위도 창잡이에 불과했으며,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고 계책도 받아들여 주지 않아, 그런 이유로 초나라를 배반하고 한나라로 갔습니다. 한왕(漢王)은 나에게 상장군(上將軍)의 인수(印綬)를 주었고, 나에게 수만의 군사를 주었으며 자신의 옷을 벗어서 나에게 입혀주고, 자신의 밥을 밀어 나에게 먹였으며, 어떤 말이나 계책도 모두 듣고 받아주었으므로 내가 여기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대저 남이 깊이 나를 믿고 가까이하는데 내가 배반하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것이니, 비록 죽을지라도 마음을 바꿀 수 없습니다. 나를 대신해 항왕에게 거절해주시기를 희망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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