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욕심과 원칙을 헤아려라.

不以其道 得之 不處也(불이기도 득지 불처야)

해석

도로써 그것을 얻지 않았다면 가까이 하지 않는다.

의미

을미의 물상은 ‘풀밭의 양’이다. 또한 을목은 풀이고 미토는 밭에 해당하기에 밭에 초목이 자라는 형상이다. 물상으로 보면 험난한 환경에서도 적응이 뛰어나다. 어떤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자신이 목표한 것을 해내는 기운이 강한 날이다. 그만큼 자신의 욕망에 대해 집요하고 고집스러운 기운이 강하다는 얘기다. 미토는 사막을 연상할 만큼 척박한 땅이고 을목은 그곳에서 자라는 풀이니 쉽게 연상하면 선인장을 떠올릴 수 있다. 변화무쌍한 환경의 변화에 살아남아야 하므로 주변 정보를 취합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유연해야 한다. 박학다식하고 부드러운 기운이 발현되는 날이며 타인을 잘 이해하여 원활한 사교 능력이 발현된다. 하지만 넝쿨 식물처럼 이리저리 뻗어나가는 기운은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이해타산적인 힘이 강하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다. 뻗어 나가는 힘이 방향을 잃는 순간 성패는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편재의 기운이 암시하는 강한 물욕은 자칫 금전적인 집착 때문에 원칙과 주관이 소멸되는 빈약한 하루를 만들 수 있다. 세속적인 욕망과 삶의 원칙에 대해 살펴보는 날이 되어야 한다.

출전

<<論語>>, 里仁(이인) 5장


子曰 富與貴 是 人之所欲也나 不以其道 得之어든 不處也하며 貧與賤 是 人之所惡也나 不以其道 得之라도 不去也니라。(자왈 부여귀 시 인지소욕야나 불이기도 득지어든 불처야하며 빈여천 시 인지소오야나  불이기도 득지라도 불거야니라。)



“부자와 출세는 사람들이 모두 바라는 목표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그 목표에 이를 수 없다면 그런 곳에 몸을 가까이하지 마라. 가난과 멸시는 사람들이 모두 싫어하는 일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그런 처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벗어나려고 하지 마라.”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