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그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넓은 시야를 가지고 바라보라.

刻舟求劍(각주구검) 

해석

배에 표시하여 칼을 구하다. (시대의 변화에 올바로 대처하지 못하는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을 비유)

의미

계사의 물상은 웅덩이 속에 갇힌 뱀이다. 언젠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를 때를 기다리는 형상이다. 계수가 땅에 내려오면 계곡물을 의미하고 비를 의미하기에 만물을 길러내는 기초다. 초여름을 의미하는 사화를 만났으니 매우 일이 많고 바쁘게 움직이는 하루가 되기 쉽다. 수승화강, 즉 물의 기운은 위로 오르고 불의 기운은 아래로 흐르는 자연스러움을 획득했으니 자신의 원칙이 분명한 날이다. 조용하지만 강한 추진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 속에서 처리되는 일을 하기에 최적화된 날이다. 하지만 이성이나 권력, 재물에 대한 욕망이 강하면서도 그것이 노출되는 것을 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욕망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이 계사의 특징이다. 실속과 평판 모두를 가지려는 욕심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욕심이 크다. 머리 회전이 빠른 날이기 때문에 처세술로 그 욕심은 잘 감춰지기도 하지만 평판도 유지하면서 경쟁력도 가지고 싶은 욕심 때문에 항상 계산을 많이 하고 여유가 없다. 그래서 흐름이 안 좋은 때 이런 날을 만나면 상대적으로 결정이 느리고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둔하고 답답해 보인다. 역설적으로 세상의 흐름을 읽는 거시적인 안목이 더욱 필요한 날인지도 모른다.  

출전

《呂氏春秋 愼大覽 察今篇(여씨춘추 신대람 찰금편)》



楚人有涉江者(초인유도강자),

其劍自舟中墜於水(기검자주중추어수),

遽契其舟(거계기주)

曰,『是 吾劍之所從墜』(왈, 시 오검지소종추)
.
舟止, 從其所刻者 (주지, 종기소검자)

入水求之.(입수구지) 

舟已行矣 而劍不行(주이행의 이검불행)

求劍若此 不亦惑乎.(구검약차 불역혹호)


 
 楚나라에서 강을 건너려고 하는 자가 있었는데 강을 건너는 중에 배에서 그의 칼을 물 속으로 떨어뜨렸다. 그는 급히 (칼을 떨어뜨린) 그 뱃전에다 칼로 새겨 표시를 하였다.

"이곳이 내가 칼을 떨어뜨린 곳이다."

이윽고 배가 건너편 나루터에 배가 멈춤에 그가  새긴 곳으로부터 물에 들어가 검을 찾았다. 배는 이미 가버렸는데 칼은 가지 않았으니 칼을 찾는 것이 이와 같다면 어찌 미혹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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