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공적인 가치에 집중하라. 그대가 함께 빛난다.

先公後私(선공후사)

해석

공적인 일을 우선 하고 사사로운 일을 뒤로 미룬다.

의미

경인은 물상으로 보면 호랑이 위에 큰 칼이 있는 형국이다. ‘칼 맞은 호랑이의 형상’이 연상되는 만큼 한번 날뛰면 살벌한 기운이 사방으로 뻗칠 수 있다. 얼핏 보기에는 우환을 조심해야 할 것 같지만 십이운성상 절(絶)이라는 전환의 기운이 암시하듯이 오히려 안 좋은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전화위복의 힘이 강하다. 편재의 기운 중에 투쟁과 개척의 기운이 가장 강력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며 생활력이 강하고 추진력도 있다. 특히 자신이 속한 조직에 공헌하는 힘을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런 날에는 공적인 차원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더욱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맺고 끊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우유부단해지고 리더십에 문제를 드러낼 수 있다. 그것은 편재라는 몰리는 기운과 절이라는 불안정한 기운이 가진 숙명적인 측면도 있지만, 일주 속에 숨어있는 권력욕이 공적 가치와 충돌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는 사사로운 이해관계가 자신의 가치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전

<<史記>>, <廉頗藺相如列傳>  중  



藺相如固止之,曰(인상여직지지, 왈):
인상여가 완고하게 말리며 말했다.


「公之視廉將軍孰與秦王?」(공지시염파장군여진왕) : 「공이 보기에 염장군과 진왕 중에 누가 무섭소?」


曰, 「不若也。」 (왈, 불약야) : 사인이 말했다.「진왕만 못합니다.」


相如曰(상여왈):인상여가 말했다.


「夫以秦王之威(부이진왕지위),而相如廷叱之(이상여정질지),辱其羣臣(욕기군신),相如雖駑(상여수노),獨畏廉將軍哉?(독외염장군재?)顧吾念之(고오염지),彊秦之所以不敢加兵於趙者(강진지소이불감가병어조자),徒以吾兩人在也。(도이오양인재야) 今兩虎共鬬(금양호공투),其勢不俱生(기세불구생)。吾所以為此者(오소이위차자),以先國家之急而後私讎也。(이선국가지급이후사수야)」

저 진왕의 위세에도 나는 조정에서 그를 꾸짖고 그 신하들을 모욕했는데, 내가 비록 무능하고 미련하나 염장군을 두려워하겠소? 내가 돌아보며 생각건대 강성한 진나라가 감히 조나라에 병사를 보내지 않는 이유는 우리 두 사람이 있기 때문이오. 지금 두 호랑이가 서로 싸우면 그 형세가 함께 살지 못할 것이오. 내가 이러는 이유는 먼저 국가의 다급함을 생각하고 후에 사사로운 원한을 따지기 때문이오.」


廉頗聞之,肉袒負荊,因賓客至藺相如門謝罪。(염파문지, 육단부형, 인빈객지린상여사죄) 
염파는 이를 듣자 웃통을 벗고 곤장을 짊어진 채로 빈객들과 인상여의 문앞에 이르러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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