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식센터

일주

행동강령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可高可下(가고가하)

해석

높은 지위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고 낮은 지위에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즉,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은 신분이나 지위, 소유와 학식이 많은 사람을 대할 때, 더 존경하거나 위축되지 않으며, 비천하고 가난하며 무식하다 하여서 그런 사람을 멸시하고 차별하지 않는다.

의미

乙(을목)은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단단한 바위인 酉(유금)을 뚫고 그 속에서 생존하기 때문에 강인한 생명력과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이날은 수많은 고난을 통과한 을목이기에 웬만한 위기 앞에서도 굳건하게 헤쳐나가는 기개가 발현된다. 재주와 지혜가 샘솟고 생의 감각도 풍부한 날이다. 을목 자체는 약하지만 그것이 발현되는 방식은 강하고 비타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힘으로 상황을 압도하려는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이미 권력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위치라면 더욱 그것을 행사하려고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명심하라. 진정한 인격은 바로 그대에게 힘이 충분할 때 나타난다.

출전

좌구명 저, <<國語>> 224장. 
 
子高曰 不然 吾聞之 
{曰}唯仁者 可好也 可惡也 可高也 可下也 
好之不偪 惡之不怨 高之不驕 下之不懼 
不仁者則不然 人好之則偪 惡之則怨 高之則驕 下之則懼라驕有欲焉 懼有惡焉 欲惡怨偪 所以生詐謀也 



子高가 말하였다. “그렇지 않소. 나는 들으니, 어진 德을 갖춘 사람이라야 남을 좋아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으며, 높은 자리에 있을 수 있고, 낮은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좋아하여도 윗사람을 핍박하지 않으며, 미워하여도 원망하지 않으며, 높은 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으며, 낮은 자리에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오. 어진 德을 갖추지 못한 자는 그렇지 않으니, 남이 그를 좋아하면 핍박하고 미워하면 원망하며 높은 자리에 있으면 교만하고 낮은 자리에 있으면 두려워하게 되지요. 교만하면 은총을 독점 하려는 욕망이 있게 되고 두려워하면 윗사람을 미워하게 되니, 욕망과 미워함과 원망함과 핍박함은 간사한 꾀를 내게 하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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