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팟캐스트 -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4

[사연 접수] 정해일주 사연신청합니다.

바다달빛 | 2021.05.24 15:33 | 987
좌파명리 시즌1부터 팬입니다.
명리에 입문하게 해준 고마운 방송에 제 사연을 신청하게되니 감개무량합니다.
 
바다달빛 / / 양력 1977112622/ 심리상담사


1. 성향

모 아니면 도

좋고 싫음 분명합니다. 어중간한 상황 잘 못 참습니다. 어디든 노선을 정하고 분명한 태도 정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옳고 그른 것에 대한 원칙이 있고 가능하면 그렇게 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사람 좋아하고 조직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은 외로운 존재고 의존하는 것은 매인다 생각하는 경향 있습니다. 금전관계 부모자식, 부부관계에도 정확하며 빚지는 것 싫어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것일 수도 있고, 의존하거나 나약함을 못 견디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학업이며 진로, 직장, 결혼, 대부분의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도 혼자서 결정하고 책임져왔습니다.

 

강한 책임감, 넓은 오지랖

맡은 일에 책임감 강합니다. 특히 조직에서 맡은 일 무리해서라도 완수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집니다. 크고 작은 조직에서 중요한 자리 맡아왔습니다. 대표나 감투 자체가 목적이기보다 다른 사람이나 조직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같습니다. 그런 역할 자처하면서 외로워지는 경향 있었고, 그조차 책임지는 거라 여겨 감내했습니다. 불의하거나 부당한 일보면 참지 못하고 총대 매는 일 많았고,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성향 때문에 직장 다닐 때 대표에게는 인정을 받으나 직속 상사와는 갈등이 있곤 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조직에서는 능력 인정을 받았고 성과도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엉뚱한 영심이

초등학교 별명이 한창 유행했던 만화 캐릭터 영심이었습니다. 공적인 영역에선 너무 진지하고 정확한 원칙주의자란 얘길 듣지만 사적인 관계에선 엉뚱하고 허당이란 얘기 종종 듣습니다. 직업적인 것 외에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배우고 곧 잘하지만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고 대략 어느 정도 알 정도가 되면 시들해지고 다른 새로운 것을 찾곤 합니다. 그나마 상담공부와 명리는 오랫동안 해 오는 관심 분야이고 배워도 배워도 질리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종교, 철학, 무속, 영적인 쪽에 늘 관심이 많았습니다.

 

2. 과거이력

맞벌이 부모님, 6남매 장남이셨던 아버지 덕분에 집은 바람 잘 날 없었습니다. 바쁜 부모님 도우며 장녀로 해야 할 일 하며 공부도 곧 잘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자 우습게 봤고 지거나 기죽는 거 싫어했습니다. 가진 것 별로 없었지만 부러우면 지는 것 같아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계축대운인 10대 들어서며 가정적인 문제와 함께 열등감과 자신감이 바닥을 치면서 심하게 우울했고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제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잘 모릅니다. 방학 때면 시립도서관에 가서 종일 열람실에 처박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상도 불교 집안에서 고등학교를 미션스쿨로 가게 되면서 자유로운 분위기 기독교에 관심 가지게 됩니다. 대학 때 종교동아리 대표를 맡는 등 성향이 조금씩 다시 외향적인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전공도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돕고 싶어 사회복지학으로 전과를 했고, 2000년 졸업을 앞두고 갑인대운이 시작될 쯤 서울로 대학원 가겠다고 선언하고 독학으로 진학하게 됩니다. 늘 고향을 떠나 독립해 해외로 나가고 싶었던 마음을 반쯤 이룬 해입니다.

2006년 병진년 아버지께서 큰 교통사고로 서울에서 재활치료를 시작했고, 간병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직장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초등학교로 옮기게 됩니다. 막 진급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맏이로서 책임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주중에는 학교에서 복지사로 일하고 주말에는 병원에 가는 일을 반복하다 2008년 무자년에 남편을 만나 놀고 싶어 연애했고, 1년만인 2009년 기축년에 결혼합니다. 인성도 식상도 없던 제게 남편은 힘든 시기에 만나 처음으로 의존하고 싶은 대상이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아이가 생겨 을묘대운 2010년 경인년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게 됩니다. 남편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매일 반복되는 가사 일과 육아는 적성에 맞지 않았고 산후우울증과 함께 십대의 우울이 다시 재현되는 듯해 상담공부를 시작했고, 현재 정신분석을 본격적으로 받으며 상담사로 전향해 현재 공부하면서 프리랜서로 심리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3. 질문

1) 저의 용신이 무엇일까요?

술해가 세 개나 있으니 본원인 정화를 용신으로 봐야하는 것인지, 많은 것은 적은 것만 못하다고 하셔서 오히려 인성과 식상이 없는 명식이라 지장간의 갑목을 용신으로 보고 인성을 더 키워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목을 키우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명상하고 공부 한적이 있는데 일어나는 건 너무 힘든데 확실히 정신적으로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밤새며 뭔가를 하는 습관이 있어 잠을 늦게 자고 적게 자니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 현재는 쉬고 있습니다.

 

2)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진로

남편은 집돌인데 전 집에만 있으면 병이 납니다. 육아로 힘들 때도 마음 맞은 엄마들과 공동육아어린이집을 만들어 아이들 같이 키웠습니다. 이제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커서 본격적으로 제 일을 하고 싶은데 다시 안정적인 학교로 돌아가 조직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지금 하고 있는 심리상담 일을 본격적으로 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가계에 보탬에 되려면 월급이 나오는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맞는데 하루라도 빨리 내 상담센터를 마련해 떠돌이 프리랜서를 청산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돈이 되지 않는 상담 일을 본격적으로 하는 게 제 욕심 같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병진대운이 저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3) 저에게 자식은 무엇일까요?

식상이 없어 그런지 남편(을묘년/갑신월/무진일/신유시)보다 자식 아들들이 때론 더 힘듭니다. 큰아이(기축년/정축월/을해일/경진시)의 의존성이 너무 힘들어 상담을 시작했었고, 둘째 아이(계사년/을묘월/계미일/기미시)는 자존심이 강한 모습을 볼 때 저처럼 자신을 힘들게 할까 봐 불안합니다. 명리를 알고부터 모두 필요한 기운들을 가지고 태어났구나 하는 마음에 많이 안심됐지만 앞으로 제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