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팟캐스트 -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4

[사연 접수] 경인일주 사연입니다.

될쏘 | 2021.05.19 11:47 | 1,789


1. 될쏘이다/여자/1981년07월11일 오후2시/현재는 주부

 

2. 성향-
최근에 사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제가 경인일주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돈에 관심이 많습니다. 귀찮은 일은 정말 하기 싫어합니다. 그런데 한번 꽂혀서 이건 꼭해야된다는 생각(필)이 오면, 엄청난 집중력이 있습니다. 집에 가만히 있는 것을 너무 싫어하고, 혹여 집에 있어도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계속 그냥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ㅋㅋ 부지런한 건 아닌것 같고, 그냥 가만히 있는 상태를 못견디는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는 텔레비전만 보고 하루를 그냥 허비한 날은 너무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현실에 부딪히고 아이를 낳고나니 그런 면들이 점점 유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맺음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친하게 지내야 한다면 어떻게 친해지는지 그 방법도 잘 아는데, 필요하지 않다면 그렇게 구태여 하진 않습니다. 그런 제가 너무 현실적이고 개인주의적이라 저 스스로가 좀 불편 합니다. 한번 수가 틀리면 너무 단칼에 끊어내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릴때는 잔정이 없고 차갑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 기분나쁘게 만들어야지 하면, 아주기분 나쁜말을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잘 하지는 않습니다. 속으로만 생각합니다.) 다중인격자 같이 또 한순간에 마음이 여려 지기도 합니다.

 

3. 대운별 정리-

9세(병신대운)+19세(정유대운):

아버지가 한량이였습니다. 빚지고, 가출하고, 여자문제, 술문제, 폭력문제 뭐 하나 빠짐이 없었습니다. 너무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집밖에서는 선생님들&학우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시험성적은 항상 "공부한 것에 비해서" 잘나왔습니다. 여중/여고를 나왔지만 여학생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벼락치기를 너무 잘해서 쉬는시간에 휘리릭 본 문제는 시험문제로 잘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가정문제가 있어서, 항상 내면은 우울하고 불안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해외로 공부하러 나가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매일 싸우시는 부모님을 옆에서 보지 않아서 좋았고, 타지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이 저에겐 좋았던 것 같습니다.

 

2000년(경진)-수능을 너무 잘봤고 서울권 상위대학을 갈수 있었지만 집안형편등을 고려해서 그냥 지방대학을 들어갑니다. 좋은 과도 많았지만 느낌에 그냥 국제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 장학금을 받고 국제무역으로 과를 갑니다. 담임 선생님이 성적이 있으니 다른 대학을 가라고 조언해줬을 법도 한데, 아주 안정적인 과를 선택해서 그런지 아무소리 않고 그자리에서 지원서를 써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생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대학생활을 시작하였지만, 이상과 너무 달라 수업을 듣지 않고 2차례 학사경고를 맞습니다. 그리곤 2학기 끝나자마자 엄마도장을 훔쳐서 몰래 휴학을 합니다. 2002년(임오년)-다시 대학으로 돌아갔고, 공무원 준비를 해라, 다시 수능을 쳐서 교육대로 가서 선생님을 해라는 엄마말을 무시하고 별다른 목표의식 없이 그냥 졸업까지 다닙니다. 2004년(갑신년)-약간의 도피성?으로 중국으로 해외인턴 떠납니다. 2006년(병술년)-한국으로 돌아와, 정식 회사생활을 시작합니다. 2008년(무자년)-영어배우러 해외로 떠납니다.

 

29세(무술대운):

2009년(기축년)에 남편을 만나고, 새로운 직장을 다닙니다. 직장에서 업무성과도 좋고 연봉도 빠르게 올라갔고 해외영업이라는 업무가 천직인듯이 열성을 다해 회사를 다녔지만, 게으른 회사동료들이 너무 꼴보기 싫어, 2017년(정유년)까지 다니고 그만둡니다. 남편을 만나자마자 첫눈에 이사람과 결혼하겠다는 신의계시(?)를 받고 제가 좀더 적극적으로 돌진하여 2012년(임진년)에 서류상 결혼을 올립니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 투잡으로 첫번째, 두번째 가게를 운영합니다. 첫번째 가게는 정리하였고, 현재는 두번째 가게를 남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술대운을 돌아보면 정말 너무너무 열심히 살았다!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퇴사를 하고 스스로에게 휴식기간을 주고 싶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몇 달을 유산소 운동만 하고 지냈습니다. 평생 아기를 낳지 않고 살겠다는 신념이 갑자기 하루아침에 바뀌어, 2018년 12월 한방에 임신이 되어, 무술남아를 낳습니다;;

 

39세(기해대운):

2019년(기해년), 2020년(경자년) 코로나+헬육아로 우울증이 심각하였고 정신과 상담을 받습니다. 우울증약과 수면제를 복용을 하였습니다. 아기가 점점 커가면서 우울증도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육아를 너무 많이 도와주지만, 이상하게 우울감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육아로 집에만 있는 삶이 저에게 너무 고통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2021년(신축년)에 들어와서는 책도 읽고 사주공부도 하고, 아들이름으로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했던 유산소 운동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숨이 턱까지 차고 죽겠다 할때까지 하는 유산소 운동을 좋아합니다.

 

질문1) 좀 웃긴 질문이지만, 제가 만약 남자로 태어났다면 더 좋았을 사주였을까요? 예전부터 남자로 태어났거나, 아님 미주권에서 태어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질문2) 2022년 임인년부터는 다시 사회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나이가 42세라 직장생활은 힘들 것 같고, 노인복지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데 제 사주상 어떤 지 궁금합니다.

질문3) 교회를 나가는 종교생활이 저에게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무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