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팟캐스트 -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4

[사연 접수] 무인일주 사연 신청합니다. 꼭 봐주세요. (5/11 최종수정)

버베나 | 2021.05.06 15:36 | 1,080

안녕하세요. 팟캐스트를 즐겨듣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제 사주명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이렇게 사연을 남깁니다. 

1. 버베나 / 여자 / 양력 1991년 9월 5일 오전 9시 6분 / 간호사 -> 회사원

2. 성향 (취향, 가치관, 성격 등) 

저는 취향이 뚜렷하지 않은, 말하자면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한 사람입니다. 사실 저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생각이 보수적이면서도 어디 얽매여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사실 살면서 내 가치관이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굳이 꼽자면 '즐겁게 살자' 인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잘 받고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유한 편이고 융통성이 있으며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요. 순수하고 비밀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말에 상처를 잘 받기도 하고 감성적이며 눈물이 많습니다. 게으르고 시간약속을 잘 못지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순간에 단호하지 못하고 물러터질때가 있어 남한테 아쉬운 소리도 잘 못해요. 기본적으로 멘탈이 약한것 같고 불안과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겉으로는 군인 같다, 듬직하다, 포스있다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한번 꽂히는건 끝장을 보거나 굉장히 집요해지며 유달리 기억력이 좋은 부분이 있다가도 남들보다 아주 무던하거나 단순할때도 있어요. 
어떤 날은 하루종일 별 생각이 없이 순하다가도 어떤 날은 예민해지며 온갖 잡 생각이 다 들고 걱정이 많아집니다.  

재성이 없어서 그런지 물건이나 승진에 욕심이 없습니다. 운이 좋게도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옷이나 가방은 허름합니다. 직장에서 상사들에게 예상외로 칭찬을 받을때가 종종 있어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자취를 10년정도 했는데 생활습관이 불규칙적이고 잠을 잘 자는 편은 아니라, 스스로의 생활을 통제하거나 야무지게 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20대 중반까지는 자존감도 많이 낮고 극단적이고 우울한 성향이 강했는데, 지금의 남자친구를 5년정도 만나면서 점차 안정이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부지런하고 정리를 잘해서 저는 몸이 편하고 같이 있을때는 남자친구를 따라 생활도 규칙적이고 잠도 잘 자고요. 

과거의 연애에서는 혼자 참다가 먼저 이별통보를 하여 금방 헤어졌는데, 지금 남자친구한테는 처음으로 화도 내고 싸우면서 가장 오래 만나고 있습니다. 이 사람도 성격이 보통이 아닌지라 3년정도 무진장 박터지게 싸웠고 28세 무술년에 몇개월 헤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안정적입니다. 교감이 꽤 깊고 처음부터 생각이 통했네요


3.과거 이력 (인생의 굵직한 사건, 사고 등 / 해당 대운, 세운 명시) : 1,000자 이내

[11~20세 무술대운]
11-12세쯤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사업차 외국에 나가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어요. 
중상위 정도의 성적을 가진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가정이 화목하지 않아 어둡고 답답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19세 기축년은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수능이 망하면서 목표했던 대학도 못가고 친구들에 비해 미끄러졌죠.
20세 경인년에 태어난 동네에서만 살다가 멀리 남쪽지방으로 대학을 가면서 외로운 타지생활을 시작합니다. 

[21~30세 기해대운]

1. 21~25세 :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로 선택한 간호학과라 너무 안 맞았고 공부도 못했어요. 놀러나가 술먹거나 방에서 멍때리기 부지기수였고 덕분에 성적은 끝에서 놀았습니다. 
23세 계사년에 갑갑한 마음이 극에 다르자 4학년에 충동적으로 휴학을 했고 본가로 올라와 1년동안 여행도 다니며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25세 을미년에는 학교 졸업 후 병원에 입사합니다.

2. 26~30세 : 
병원 생활이 너무 안 맞아 26세 병신년에 퇴사 후 1년 동안 백수생활하면서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뭘 해야하고 뭐가 하고 싶은지를 몰라 답답했고 공무원, 공기업을 도전해보려고 책상에 앉아도 공부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복잡했어요. 또 당시 만나던 남자친구에게 여자 관계로 큰 배신을 당해 헤어지고 다시는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몇개월 뒤 난생 처음 남자한테 첫눈에 반해 먼저 대쉬하였고 지금 남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27세 정유년에 다시 3교대 간호사로 대학병원에 입사했다가 너무 힘들어 한달만에 퇴사하였고 업무강도 낮은 일을 찾아 계약직으로 다른 병원에 취업하여 1년 근무 후 정규직을 찾아 퇴사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편이라 28세 무술년에 외국계 제약회사로 운좋게 취업하여 2년 가까이 그나마 순탄하게 일했습니다. 대학도 취업도 남들보다는 잘 안풀리는 인생이었는데 처음으로 운이 트인 느낌이었고 돈도 모아지기 시작했습니다.
30세 경자년에 회사 일이 힘들어지면서 욱하는 마음으로 퇴사하였고 동종 업계 회사로 바로 이직하여 일년 째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이 외국계회사라 수평적이고 자유로우며 외근겸직이라 보통 한달에 대여섯번 서울/경기/지방을 다닙니다. 체력이 좋아 외근은 잘 맞는 편이고 개인적인 여행은 잘 안다녀서 이렇게 일로 가끔 지방에 내려가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습니다

[31세 경자대운/신축년]
작년은 참 힘들더니 올해는 크게 노력을 안해도 대인관계도 좋고 직장에서 인정도 많이 받는 무탈하고 감사한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좋은 흐름이 언제 고꾸라질지 몰라 불안하기도 합니다. 
무언가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얼마 전 꽃꽂이를 시작했고, 집에 생화가 있으니 어느정도 활기를 갖게 되었어요.


4.간단 명료한 질문 3개까지
1) 제 사주명식에 일지와 월지가 인신충인데 강헌선생님께서 무토에서 인신충은 가장 강한 역마라고 말씀 주셨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며 생활이나 직장에 안정을 못잡는 것일까요? 1-2년 주기로 직장 및 집을 옮깁니다. 
어떻게 개운하면 좋을지, 저는 언제쯤이면 안정을 잡고 좋아질지 궁금합니다. 결혼을 하면 좀 안정이 될까요?

2) 무재에 일지 편관이라 평생 직장 생활만 해야하는 팔자인지, 돈은 많이 벌지 궁금합니다. 직급이 위로 올라갈 수록 어려워지고 일도 많은 편이라 내년 결혼과 추후 출산, 육아를 생각하면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준비해야하나 싶어요. 
공직에 도전해도 합격할 수 있을지, 공직 말고도 어떤 직업이 잘 맞을지 궁금합니다. 

3) 수가 지장간에만 있는데 물과 관련된 취미나 생활을 하는 것이 개운에 도움될까요? 과거에 수영도 취미로 잘 맞았어요. 
수가 많은 지역에서 사는것도 도움이 될지 궁금하고 혹자는 목과 관련된 것이 더 좋다고 하여 두 분께 질문 드립니다. 
또 주종 가리지않고 술을 좋아하는 편인데 술은 수와 화의 기운이라고 하셔서 저는 아예 안마시는게 좋은지 만약 마신다면 그나마 어떤게 나을지 궁금합니다.


*남자친구 : 양력 1989년 12월 16일, 오전 4시 57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