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팟캐스트 -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4

[사연 접수] 병신일주 사연신청합니다.

고타야 | 2020.11.29 01:51 | 1,313
병신일주는 언제하는 걸까 기다리기만 하고 사연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사연접수가 시작되어 용기내봅니다.
​​​​​이번 사연접수를 기회로 과거를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도 됐습니다​​​​.
사건사고 다 지나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수고했다싶습니다^^

1.
닉네임:고타야
성별:여
양력 생일:1979년 5월29일 6시10분(난산으로 제왕절개라 정확한 시간이예요)
직업:수학강사

2.성향(취향/가치관/성격등) 1500자이내

어릴 때는 호기심 많고 감성 풍부한 꼬맹이었는데 줄줄이 동생들 태어나면서 나까지 '애 짓'하면 부모님 힘들다고 의연한 척하다 누가 봐도 쟤는 맏이구나 하는 성향이 그냥 제 2의 자아로 굳어버린 것 같습니다.

남 챙기는 건 익숙해도 받는 건 어색해서, 뭔가를 받으면 반드시 보답을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약한 사람한테 강하고, 강한 사람한테 약한 사람 아주 싫어합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 10살부터 신문을 시작했고 다큐, 뉴스, 시사프로그램 챙겨보고 드라마는 사극 좋아했습니다. 책도 인문, 과학서적은 좋아해도 문학 쪽은 손이 잘 안 갔습니다. 그 시간에 차라리 만화책 봤습니다.

나름 자기 주관있고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칭 보수, 제 입장에서는 수구꼴통 동네에서 자랐어도 그쪽 물이 안 들었다 싶은데, 한편으론 타고나길 반골기질인가 싶기도 합니다.

저희 집안은 입바른 소리로 관아에 끌려가지 않고 3년을 넘기면 선비의 도리를 하지 않았다며 수치로 여겼다고 하니 집안내력인가도 싶습니다.
그 기질대로(?) 아버지는 70년대 후반부터 토목공사판에서 총무로 시작, 사업을 하시고도 막도장을 안 파셔서 큰 재미를 못 보셨습니다. 종가집 종손으로서 그런 짓은 못한다고요.
아버지는 이런 얘기도 안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한탄이나 아버지 친구분들이 집에서 술 드시다가 하시는 얘기들을 주워들어 알게 된 겁니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보니 4남매 성향이나 가치관이 다들 아버지 닮아서 비슷합니다. 고향이 보수적인 동네임에도 저희 아버지는 '여자가~', 이런 말 한번도 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물며 옛날부터 여자도 족보에 올라가고 제사 준비도 남자, 여자 다 같이 하는 등 가부장적인 동네에서도 그 영향을 안 받고 커서 이 부분은 정말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거기에 여대를 다니면서 쐐기를 박은 느낌?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분석질(?) 재미있어 합니다.
중학교 1학년 1년 동안 저를 두고 공부방법에 대해 온갖 테스트를 했습니다. 최소한의 시간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는, 저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 그대로 해서 고3 졸업할 때까지 크게 고생 안 하고 전교 한자리 유지했습니다.
지금 학원 강사일을 하는데도 이런 경험과 기질을 잘 써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주하지 않는 원장님 대신 팀장으로 학원살림을 하는데, 큰 그림 그리고 진행하는 것 등이 수업만 할 때보다 저한테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반장 등 감투쓰는 걸 귀찮다고 싫어해서 피해다녔던 지라 제가 팀장이 되서 학원살림하게 될지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때 이미 결혼 안 할 것 같다 예언(?)을 했고 역시나 지금까지 모쏠이며 앞으로도 계속 모쏠일 것 같습니다.
동생이 3살, 제가 5살. 핫도그 좋아해서 매일 사먹었는데, 동생은 '커서 핫도그 아저씨랑 결혼할거야'라고 했고, 저는 '니가 핫도그 사장하면 되지 왜 결혼하려고 해?'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싹이 노랬던 것 같습니다.


3. 과거 이력(사건,사고/해당대운,세운명시) 1500자

어머니 왈, 태동 심하고 태몽도 많이 꾸는 등 뱃속에서부터 야단법석이었다고 합니다.
태몽은, 어머니가 '집'으로 향하는 '논밭' 사이로 난 길을 가시는데 멀리에는 '선산'이 보이고 가는 길 양쪽으로 '뱀'이 우글우글해서 너무 무서웠다고 하십니다. 담벼락 포도덩쿨 사이로 딱 하나 있던 주먹만한 포도알도 따시고, 배추, 무도 많이 뽑아서 리어카 채우셨다고 합니다.
왜 태몽을 쓰냐면, 좌파명리 들으면서 알게 된 것들로 어느 순간,  태몽이 내 사주를 보여준거구나란 생각을 해서입니다.

3경오대운
아버지가 건설회사 총무로 일을 하셔서 충청도 댐 공사따라 이사 다녔습니다.
폭풍성장으로 3살때 5~6살 정도로 보였고 초등 4학년때까지는 너무 웃자라서 스트레스 많았습니다.
5~6세쯤(계해/갑자) 아버지 고향 경북으로 이사갑니다.
남자아이 2명한테 성추행 당한 것도 있고, 어머니가 시부모님 모시고 살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저를 많이 때리셨던지라 저도 내성적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에 관해선 상처가 많았습니다.
5살(계해년)에는 파도에 쓸려나갔는데 바다낚시 나와있던 아버지 친구분이 구해주셨습니다.
6살(갑자년)에 막내 남동생이 태어납니다. 하도 어머니가 좋아하니 처음으로 샘이 났더랬습니다. 둘째, 셋째는 내 동생이라고 엄청 챙겼는데 남동생과는 덤덤하게 지냈습니다.

13신미대운
그림, 글, 공부로 상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림으로는 고향 도시에서 탑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돼서 힘들었는데 신미대운 후반에는 잘 풀려서 서울로 진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3임신대운
직장문제나 친인척, 가족의 사건 사고로 고생 많이 한 대운입니다.
2001년(신사년) 서울시 폭우로 수재민이 됩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연락도 없이 갑자기 올라오신 부모님과 같이 있다가 하루도 안 되어서 일이 터졌습니다.
그 뒤로도 임신대운 마지막 동짓달까지 크고 작은 수해 8번, 작은 화재 2번 겪습니다.
또 신내림을 거부한 외할머니, 어머니 다음이 저였는지 혼자 살게 되면서 신병(?)같은 것이 와 고생했습니다. 10년을 버티니 꿈에 일월성신, 신장들, 조상님들 우루루 나오셔서, 두 파로 나뉘어 한쪽은 저한테 왜 안 하냐고 화를 내시고, 한 쪽은 애가 싫다고 하니 그만 하자며 말리셨습니다. 그 뒤로 예지몽 꾸는 횟수가 1/10로 줄었습니다.
바닥을 찍고 새로 태어났다 생각합니다.

33계유대운
일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2013(계사년) 하반기에 현재 일하고 있는 학원에 들어옵니다.
2014(갑오년) 좌충우돌.
2015(을미년) 여름에 같은 원장님의 다른 학원으로 이동합니다.
2016(병신년)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으나 업무적인 평가는 올랐습니다.
2017(정유년) 팀장이 됩니다. 딱 일년! 마음 편하게 일했습니다.
2018(무술년) 원래 있던 학원으로 다시 자리 이동. 사람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냅니다.
2019(기해년) 신규 강사마다 이상한 사람이 들어옵니다. 여름에 명리 공부 시작하고 11월에 지금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2020(경자년)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학원생이 30%이상 늘었습니다.
(계속 같은 원장님의 수학학원 두 곳을 왔다갔다 한 겁니다)

4.간단명료 질문

1. "공부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라" 무슨 뜻일까요?
강사일하기 몇 년 전에 꾼 꿈인데 집성촌을 가니 집안 어르신들이 제 손금을 보시면서 넌 화개살이 있으니 공부해서 사람들을 '즐겁게'해야된다고 하셨습니다. 꿈에 맞춰서 보다보니 일지 신금이 천간 정화, 기토의 천을귀인인 것과, 일주/연주 서로 금여살, 미신우합, 여러 학업 관련 살들이 보입니다.
제 사주가 공부를 계속 해야하고, 집안을 일으키라는 미션이 걸려있나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독립운동으로 재산을 쏟아붓고 독립운동한다고 고향 떠나신 어르신들 중 객사하신 분들이나 행방불명이 많아 집안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서글픔이 있습니다.
20대 때는 무슨 공부인지 감도 안 왔는데 저 공부라는 건 시간이 지날수록 명리 공부 같고 제 사주에서 집안 관련된 것들이 눈에 밟힙니다.
 '공부'와 '즐겁게'...선생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2. 사주 공부 관련 질문
지나온 세운들을 살펴보면
재성 경금-책을 많이 봤던지 여행을 다녀왔던지 천간 경금 뜬 해의 여름에는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 할만큼 공부나 사고측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첫번째 경금은 책, 두번째 경금은 배낭여행, 세번째 경금은 명리공부였습니다. 재성운인데 실질적으로는 공부운입니다.

천간 인성 목운-취업
지지 인성 목운-큰 교육기관에 소속됩니다. 초중고대학은 그렇다치더라도 30넘어서 맞은 지지 목운에도 수학교재 제작 회사에 들어갔었습니다.

관성 수운-관운에 성추행도 당하고 물에 빠져 죽다가 살고, 수해도 당하고...얼마전에는 경자년 정해월 계해일에 학원에서 난리가 나고 뒷수습하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특히 해수운에는, 사람으로 인한 사건사고는 생기나 제가 그 일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들지는 않습니다. 블랙코메디 보는 기분으로 되려 웃는 상황? 확실히 스트레스 받던 다른 연도와는 느낌이 다릅니다.

그리고 서울에선 초반의 관악구 생활을 빼고는 학교, 집, 직장 등이 금기운 지역들입니다. 구로구, 서대문구, 광화문, 동작구 등.
​​​지금은 직장도 주말에 명리 공부하던 곳도 취미로 하는 나전칠기도 전부 마포구입니다. 주말에 짬내서 배우려고 찾아둔 두 곳도 마포구.​​​​ 마포구 오행이 수목이던데 저랑 잘 맞아서 계속 인연이 닿는 건지...수가 언제 좋고 나쁜지도 이러니 모르겠습니다.


공부가 아직은 많이 부족한 지라 느끼는 괴리겠지만, 제 사주에서 오행의 작용들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앞으로 제 운로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정리가 필요한데 아직 제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3.학원인수
경자년 연초에 원장님께 제안을 받았습니다.
원장님께서는 4~5년 이내에 일을 그만 두실 계획이십니다.
처음에는 비율제로 자본가/운영자로 수익을 나누다가 본인 지분 다 빠지는 때가 오면 아예 넘기겠다고 하십니다. 한번에 넘겨 받기에는 제 자금력도 부족하고요. 원장님은 속칭 금수저 출신이시라 코로나로 다른 학원들이 휘청일 때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자금력이 없으니 이 부분이 걱정입니다. 실무적인 운영 자체는 걱정 안 합니다.
다행히 계약시점이나 완전히 넘겨받는 시점은 조절이 가능합니다.
제가 인수해도 괜찮을까요? 괜찮다면 계약서 작성과 완전히 넘겨받는 연도는 언제가 좋을까요?


***좌파명리 들으면서 많은 위안도 얻었고 공부도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스턴샤인2020.12.13 23:14

안녕하세요~
경금이 결과를 뜻하는 금 기운 중에 합으로 묶이지 않는 것이라 공부도 하시고 좋은 작용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해수는 해묘미 목국이 되면서 강한 재성과 충돌하면서 이런저런 일도 생기지만 또 그걸 관조하실 수 있는 여유도 있으셨던 것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수 기운 자체는 목 인성을 생하므로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내년부터 다음 대운 갑술대운이 시작되고 그러면서 축술미 삼형이 있고 임인년에는 인사신 삼형이 있네요.. 삼형의 변동성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지만 대운도 변하고 지지도 삼형으로 소용돌이치면 조심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정식으로 계약하고 운영하시는 것은 묘목 정인이 올때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제가 공부가 짧아 답변이 부족하네요ㅠㅠ
건강 잘 챙기시고 사연도 채택되시면 좋겠습니다!

고타야2020.12.18 23:20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삼형살 들어와서 참 신경이 쓰입니다. 평소같으면 어차피 겪을  거 아나 모르나 겪을 건 다 겪어야하니 그게 그거다 생각하는데....시간 투자와  큰 돈이 걸려있으니 조심스럽네요 ㅜㅜ

이스턴샤인2020.12.20 11:44

능력은 충분하시니 잘 하실 것 같습니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