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팟캐스트 - 라디오 좌파명리 시즌4

[사연 접수] 병신일주 사연접수합니다.

원라이프 | 2020.11.21 19:32 | 908


1. 닉네임/ 성별/ 양력 생년월일시 / 직업 
- 원라이프 / 여/ 1984년 08월 30일 20시 30분(서울)/ 공인중개사 

2. 성향
솔직하고 뒤끝이 없습니다. 기억력이 좋아 친구들 만나서 20년 전 입었던 옷과 대화했던 내용, 맥락까지 말하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저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저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는 사람은 아주 적습니다. 그래서 저랑 친한 듯하지만, 결국 곁을 내주지 않는다는 의견을 준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소수의 친구들과 오랫동안 깊게 우정을 나누는 편입니다. 사람들 만나면 관찰하면서 특성을 파악하는 것을 좋아하고, 모임의 권력이 어디로 흐르는지에 대해 관심이 갑니다. 

다른 무엇보다 저는 저에게 관심이 가장 많아요. 죽을 때까지 스스로를 완전히 알 수 없겠지만, 내가 어떤 인간인지 조금이라도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MBTI, 애니어그램, 지문검사 같은 테스트도 많이 했고, 다른 사람들이 저에 대해 하는 말을 수집하여 기록해두기도 했습니다. 명리학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도 인간을 이해하는 동양의 인문학이라는 말씀에 마음이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외모를 꾸미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내면에 관심이 많습니다. 옷 고르고, 화장하고, 드라이 하는데 시간 쓰는게 아깝다는 생각에 ‘단정하고 깔끔하게’ 원칙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하며 서너벌의 옷을 세탁해서 돌려입고 가방은 사계절 한 개만 사용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 생기면 – 주로 남편-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말이 없어집니다. 화가 나면 더 냉철해져서 해야 할 말을 머릿속으로 잘 정돈한 뒤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집니다. 사과할 것은 하고, 사과를 받고 개선의지에 대한 약속을 받아냅니다. 

겁이 많아서 돌다리만 수십번 두드리느라 강을 못 건널 때가 많아요. 그런데 호기심은 많아서 매번 같은 곳을 가기보다 매번 새로운 장소에 가는 것을 좋아해요. 낯선 것들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고, 매년 해외로, 매달 국내 여행을 다니면서도 어디를 가든 웬만하면 6시 이후로는 숙소에서 나가지 않습니다. 명리학뿐만 아니라, 건축, 재즈, 우리술, 2차세계대전, 일본영화 등 관심의 영역이 넓~고 얕아요. 어릴 때부터 질문이 많아서 이해되지 않으면 계속 질문하느라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었던 적도 꽤 있었습니다. 고등학교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고 대학에 가서 학업에 흥미가 폭발했습니다.

3. 과거이력
(1)어린시절 
세 자매 중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들을 기다리셨지만, 딸이 나와서 크게 실망하시고 아빠는 기절까지 하셨대요(세상에!) 제가 6살 때부터 엄마가 일을 시작하셔서 그런지 엄마와의 추억이 많지 않고, 주로 자영업하시던 아빠가 밥 해주시고, 등교시켜주시고 그랬습니다.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활발한 어린이였고, 청소년기에는 말로하는 유머에 능해서 친구들이랑 사이가 좋았습니다. 넉넉하지 않게 살았지만, 별로 불편한 거 없이 없으면 없는대로 살았습니다. 학교가 부촌에 있어서 친구들이 명품-프라다, 루이비통, 버버리-가방과 신발을 착용하고 다닐 때 저는 명동의류(하 추억,,,)에서 3900원짜리 바지를 사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 1998년 15세 신미대운 무인년
학교 다녀와서 열이 오르고 설사와 구토를 반복해서 응급실에 가보니 원인 모를 백혈구 수치 이상과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담당의사는 부모님께 생존확률 10%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고, 임종준비를 하려고 하셨답니다. 그러다가 다양하게 시도해본 약이 효과를 발휘하여 1주일 만에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회복한 뒤 현재까지 잘 살아있습니다.
 
(3) 2013년 30세 기사대운 계사년 
대학을 졸업한 후 NGO에 취업해서 2년 일하다가 영국에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대학시절 로망이었고, 영국에서 석사과정(국제관계학)에 진학하려고 갔는데 도착해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8개월만에 귀국합니다. 그토록 바라던 영국생활이었는데, 우울했고, 위축됐습니다. 10살 이상 차이나는 학생들 틈바구니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빠듯하게 생활하느라 커피 한잔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생활이 우울했습니다. 석사과정에 지원했고, 원하던 학교에 조건부 합격통지를 받았으나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4) 2015년 32세 기사대운 을미년  
영국에서 돌아온 뒤, 이전에 일하던 직장으로 바로 복귀합니다. 돌아와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음주를 즐기며 살았습니다. 지인의 죽음과 상사와의 갈등, 사랑의 실패로 인해 불면증과 주7일을 만취상태로 생활을 이어가다가 2015년 5월 말 공황장애가 왔습니다. 우울증 동반. 말 안하고, 밥 못 먹고, 사람을 피해 관악산만 올랐습니다. 신경정신과를 6개월 정도 다녔고, 2016년 1월에 연애를 시작하면서 공황장애와 우울증 약을 끊었습니다. 

당시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고, 힘들었다는 감상만 남아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이전에는 제 인생에서 벌어지는 사건마다 의미와 이유를 찾느라 애썼는데, 지금은 마음에 여유를 조금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5) 2017년 34세 기사대운 정유년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동료와 9월 결혼합니다. 동료에서 친구로 지내다가 아프고 난 뒤 1년 6개월 정도 연애를 하다가 결혼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난 뒤 몸과 마음이 상당히 안정되었습니다. 남편은 갑신일주로서 성품이 온화하고 정이 많습니다.(남편 1983.12.22.13:30 서울) 결혼을 하게 되면 내 삶이 더 복잡해질 것 같아서 연애만 하고 싶었으나, 도시락 통에 수박을 깍둑썰기해서 씨를 다 빼서 가져 온 모습을 보고 결혼해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나보다 나를 더 아껴주는 사람, 내가 유보해왔던 나의 행복을 찾아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 ‘결혼을 해서 함께 살면 그동안 몰랐던 너 스스로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될거야’라는 그의 말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되어 그가 원하는대로 결혼을 해주었습니다. 순전히 남편을 위해서 한 결혼인데, 결혼 4년차 인 지금은 저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6) 2019년 36세 기사대운 경자년   
결혼을 하고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2018년 한해동안은 쉬면서 앞으로의 삶의 무기를 천천히 찾아보자 생각했으나, 막상 쉬려니 마음이 불안하고 심심해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과제빵, 운전, 직업상담사 등을 배우고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해서 10월에 합격. 2019년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제가 부동산을 차리고 싶었다기보다 14년 동안 중개보조원으로 일하신 엄마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부동산은 투기세력에 일조하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던 터라 엄마와 함께 부동산을 열었지만, 부동산 일에 열심을 내지 못하고 늘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독일로 한달 여행을(2019년 11월) 마치고 난 뒤, 기왕하는 것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4. 간단명료한 질문3가지 
[건강용신] 저의 건강용신과 섭생법 궁금합니다. 밤10시만 되면 방전되듯이 3초이내 잠에 듭니다. 

[병정갈등/육친인성] 함께 일하는 엄마와의 케미는 어떨까요? 저는 병화, 엄마는 쌍정화입니다. (엄마 1957.04.06.) 저의 용희신은 목/화로 인성인 엄마랑 함께 있으면 제가 생조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동업을 하다보니 소소한 부침이 있어요. 엄마랑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는데, 일하는 방식과 소통방식의 차이를 겪으면서 어중간한 대표로 있습니다.사업을 잘 운영해서 부를 축적하고, 이후에 직접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고 싶은 계획도 있습니다.

[병임충] 가끔 죽음에 대한 불안이 엄습할 때가 있습니다. 결혼 후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했습니다만, 단지 소화가 원활하지 않은 것 뿐인데 ‘혹시 암에 걸렸나?’라는 불안 때문에 며칠동안 밥을 잘 못 먹을 때도 있어요. 이런 정신적 불안은 병화와 임수의 충 때문인가요? 일주와 월주의 병 때문인지 건강에 대한 염려가 생활을 잠식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병임충이 강화되면 멘탈이 흔들리나요? 
  

 

이스턴샤인2020.12.11 17:48

안녕하세요~
극신약하시고 일간과 갑목 인성의 뿌리가 없어서 이것을 잘 살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과거에 아프셨던 대운과 세운을 보니 미토 천의성이 오면 병원을 가셨네요. 목의 고지라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무인년에 아프셨던 것은 희신 인목이 인신 쟁충되어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경인년에는 인오술 화국이되어 괜찮으셨을 것 같구요..
어머니와 가까이 있어서 인성의 기운도 살리시겠지만 일하다보면 서로 스타일이 아주 다르시니 약간 힘든 부분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정신적인 불안은 극신약이고 말씀하신대로 수기운도 강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운동 꾸준히 하시고 비겁의 힘을 기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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