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위한 한 줄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갑인은 ‘대들보가 될 정도의 큰 나무’를 의미한다. 간지가 동일한 목의 기운이 땅에 뿌리내리고 하늘로 뻗었으니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형세다. 전형적인 홀로서기 유형이기에 강한 성격으로 두뇌회전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한다. 이런날은 독립의 기운이 잘 발현되고 경쟁에서 성취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흐름이 좋은 시기에 이런 날을 만나면 탐구심, 호기심으로 인문학적 상상력이 잘 발현된다. 또한 삶의 변동이 큰 날이기 때문에 망설이던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결정하기에 좋은 날이다. 지장간에 비견-식신-편재가 자연스럽게 흐르는 힘이 있기에 사업이나 학문, 예술, 기술 등 재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쪽에 있다면 길한 날이다. 하지만 흐름이 안 좋은 시기에 이런 날을 만나면 자신의 힘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강해진다. 독립적인 태도는 고립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고 운세의 기복과 풍파는 피할 수 없다. 특히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에게 그것이 꺾히는 순간은 치명적이다. 하늘을 찌을 듯한 기상과 강건함은 잘 살려야 하겠지만 오히려 여유를 갖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이 포인트일 수 있다. 생각이 항상 앞지르기 때문에 몸을 써서 기운을 유연하게 발산하는 것이 사지를 피하고 생지로 갈 수 있는 길이다. 부드러움은 항상 강함을 이긴다.
오늘을 위한 한 줄